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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가수다'의 숨은 공로자 작곡가 '하광훈'을 아시나요?
게시물ID : humorbest_3568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이블
추천 : 52
조회수 : 5905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22 23:33:27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22 23:07:01
[밑에 한줄요약 有] [뉴스엔 글 고경민 기자/사진 이재하 기자] 하광훈 작곡가는 데뷔부터 탄탄대로를 걸었다. 군 복무시절 변진섭에게 준 ‘홀로된다는 것은’이 대히트를 치며 군대에서 첫 1위 소식을 들었다. 제대 후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 김민우의 ‘사랑할 뿐야’ 등으로 그 해 작곡 작사상 프로듀서상 제작사상 신인가수상 등 상이란 상은 다 휩쓸었다. 그때 나이 불과 26세. 자고 일어나니 스타가 돼 있었고 어린 나이에 많은 부와 명성을 얻었다. 하지만 서른을 넘기고 결혼을 한 이후로 슬럼프가 찾아왔다. 그는 “음악적으로 히트가 안돼서가 아니라 일을 많이 하다보니 내가 무슨 공장같은 생각도 들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더라”며 당시 심정을 전했다. 이후 미국으로 떠났고 음악에 아예 손을 놓고 2,3년을 보내다가 다시 조관우의 ‘늪’을 작업하면서 돌아왔다. “아내와 오붓하게 식사를 하고 명동 거리를 거니는데 모든 가게, 모든 길에서 ‘늪’이 나왔다. 이 때 ‘아 이 노래 대박이구나’라고 느꼈다.”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이후 조관우는 ‘늪’에서 시작해 ‘꽃밭에서’ ‘님은 먼곳에’까지 잇달아 히트를 쳤고 그는 엄청난 저작권료를 벌어들였다. 당시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개념조차 나오지 않던, 부정적인 인식이 지배하던 시기에 그는 과감히 도전했고 리메이크 앨범에 대한 인식 또한 바꿔놓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시 미국으로 돌아간 하광훈은 또다시 음악적 공백기를 갖다가 가수 김범수를 만났다. 1999년 김범수를 처음 만나 그의 데뷔앨범을 프로듀싱한 그는 이후 자신이 작곡했던 조관우의 ‘겨울 이야기’를 리메이크해 만든 ‘메모리’를 선물해 주기도 했다. 하지만 2005년 다시 돌아온 한국의 음반시장은 제작환경부터 많이 달라져 있었다. 또 걸그룹, 보이밴드 아이돌들이 많이 나오면서 그는 “나같은 사람이 설 자리는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옛날에는 기타 연주를 누가 하는지까지 알며 소장하던 것이 음반이었고 그런 시절을 산 사람인데 인터넷에서 다운로드를 받아 2,3일 무제한으로 받아쓰라고 해도 이제 몇 곡만 받고 마는 세상이 됐더라. 컴퓨터를 하며 커피를 마시는 것 같이 음악이 더는 메인이 아니게 됐다는 것이 내겐 큰 충격이었다.” 그랬던 그가 2011년 1월 다시 한국에서 음악을 할 결심을 했다. 그는 올해 초 예당 변두섭 회장의 “한물 간 멤버들끼리 음반 시장 한 번 제대로 흔들어보자”는 제의를 받고 예당 음악사업 본부장으로 컴백했다. “아이돌 음악을 만들자는 게 아니었다. 음악적인 또 다른 시장이 있을 것이란 설득이 있었다. 우리 세대는 문화적으로 버려졌다고 주위에서 말하곤 한다. 아무도 우리가 들을 음악을 만들어주지 않았다. 청계천에서 복제판 전축 하나 사서 음악을 귀하게 듣던, 팝도 깊이있게 알던 세대들이 바쁘게 치여 살다 어느 날 음악이 듣고 싶은데 그것이 옛날 음악뿐인거다. 우리 시대 새로운 음악은 들을 게 없는건지 그런 음악을 네가 다시 만들어 보란 얘길 끊임없이 들었고 이에 한국으로 돌아온 계기가 됐다.” 특히 그는 “미국에서는 청취자들의 성향에 맞게 음악채널도 구분돼 있다. 재즈 채널, 록 채널 등이 나뉘어져 있어 취향따라 골라볼 수 있고 세월이 지나도 비틀즈나 비지스, 퀸의 명곡은 꼬마아이부터 할아버지까지 알고 있다. 음악적으로 문화의 소통이 되고 있었는데 한국에서는 조용필, 들국화는 고사하고 이제는 서태지도 잘 모르더라.” 음악이 세대를 꿰뚫는 문화 코드인데 이 소통의 코드가 단절됐단 안타까움이 있던 차에 그는 세시봉에서 시작해 MBC '일밤-나는 가수다‘를 통해 그 가능성을 보게 됐다고 귀띔했다. 현재 하 작곡가는 ‘나는 가수다’를 초등학교 6학년 딸과 함께 시청하고 있다. “딸은 음악 순위프로그램 자체를 한 주도 빼놓지 않고 보는 아이다. 그런 딸이 ‘나는 가수다’를 본 뒤 아이돌 음악이 별로라서가 아니라 가수는 이렇게 노래를 해야되는 거구나를 알았다고 하더라. 딸과 나는 이제 음악적으로 공유하며 대화라는 것을 하게 됐다.” 그런 그가 ‘나는 가수다’에 숨은 공로자였단 사실을 아는 이는 많지 않다. 이소라가 불렀던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 다시', 백지영이 부른 김범수의 '약속'과 22일 방송분에서 김범수가 부를 경연곡 조관우의 ‘늪’도 그가 만들었다. 여기에 최근 큰 화제를 불러 일으킨 임재범이 부른 남진의 '빈잔'과 윤복희의 ‘여러분’의 편곡자 역시 바로 하광훈이다. 고경민 [email protected] / 이재하 [email protected]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한 줄 요약 : 김범수의 '조관우 - 늪' 임재범의 '남진 - 빈잔', '윤복희 - 여러분' 백지영의 '김범수 - 약속' 이소라의 '변진섭 - 너에게로또다시'의 편곡자 = 하광훈 길지만 한번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네요. 워낙 유명한 분이시기도 하고, 대중음악에 대한 의견도 공감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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