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인터넷의 비상업적 목적의 커뮤니티 사이트는 운영자가 명시적으로 허락하는 경우를 제외 하고는 상업적인 목적으로 사용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그 허락 과정에서 유저의 의견을 수렴하는 것도 중요한 것이라고 보구요 커뮤니티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커뮤니티 구성원들이 만들어가는 것이지 어떤 상업적인 목적을 가진 자들이 개입하는 순간 그 커뮤니티의 순수성 혹은 재미는 반감된다고 봅니다.
이계덕 기자님께서는 지속적으로 본인이 일하는 프레스바이플의 기사를 시사게시판에 올리시고 계십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님께서는 순수하게 커뮤니티를 즐기거나 참여하는 것이 아닌 본인이 다니는 직장의 홍보수단으로 시사게시판에 지속적으로 글을 올리는 것으로 보이고 그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긴급] 이라느 혹은 자극적인 제목으로 글을 올리시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님께서 세상이 돌아가는 소식을 타인에게 전한다는 목적 자체에는 동의하나 그 방식이 본인의 기사를 본인이 직접 올리면서 상업적인 이득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가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한가지 예를 들어보자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기업은 UCC를 공모하곤 합니다. 한때 UCC 열풍이 불어오면서 생긴 하나의 현상인데 그러한 UCC를 보면 재미있거나 즐거운게 아니라 조금 긴 광고에 지나지 않고 지루하고 뻔합니다. 님의 글을 보는 저의 심정이 그렇습니다.
반면 님의 기사를 자발적으로 오유의 시사게시판으로 옮겨오시는 분은 그다지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다른 신문들은 심심치 않게 토론 과정에서나 혹은 지금은 활동이 조금 뜸하시지만 "데이지 코어님"같은 분들이 의미있는 시사적 상황을 링크로 올려주시고 시사를 파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종종 베오베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제가 이계덕 기자님에게 부탁 드리고 싶은 것은 커뮤니티를 본인의 목적으로 이용하기전에 다른사람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자발적으로’ 퍼올수 있도록 양질의 기사를 쓰는 것이 우선이 아닐까요? 기사의 내용이 좋다면 또 신뢰할만하다면 커뮤니티에 특성상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님의 기사를 퍼서 토론의 주제로 삼거나 논거로 삼게될것입니다.
님의 기사의 가치는 단순히 기사의 질이 아니라 그것이 어떻게 사후에 다루어지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입니다. 조금 혹평을 하자면 님이 계속해서 본인의 기사를 오유에 올리는 행위는 본질적으로 인터넷에서 자주 보이는 [LIVE 바카라 하러오세요] 등의 게시물과 비슷해 보입니다. 기사의 질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광고를 위해서 커뮤니티에 게시를 하는 것이 그렇다고 봅니다. 빈도야 그들처럼 도배를 하는 수준은 아닙니다만 님의 지난글 보기를 보면 본인의 기사를 제외하고는 커뮤니티에 참여하는 부분이 있는지 의문이 들만큼 본업의 목적에 충실한 것으로 보입니다.
님께서 하시는 일이 잘되시길 바라고 지금과 같이 본인의 기사를 퍼오는 것이 정당한가 부분에 대해서도 한번 생각해 보셧으면 좋겠습니다.
이 의견은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다른분들의 생각도 어떤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