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키가 170 남자에요..어쩌면 169 일지도 모르겠네요. 오늘 동생 면회를 갔어요...헌병들 키가 장난이 아디더군요... 군복을 입었는데 기럭지에서 간지가 뿜어져 나오던데...
저랑 키가 비슷한 동생을 보니 짝달막 하니 참 보는 사람으로서 안타깝더군요... 나도 키로 스트레스좀 안 받았으면 좋겠다. 바지좀 수선좀 안하고 입었으면 좋겠다. 비율좀 좋았으면 좋겠다. 여자친구 사귈때 키 때문에 고민 안했으면 좋겠다. 하아...이런 생각을 언제쯤 안하고 살 수 있는 걸까요? 지금 20살인데 1cm도 안크고 있어요...아마 키가 멈춘듯 해요...
물론 저보다 작은 분들도 많은건 알아요. 하지만 그 분들이나 저나 몇 cm 차이 안나잖아요.. 어차피 고민의 깊이만 다를 뿐 같은 고민을 다들 가지고 있을거에요..
키는 작은데 얼큰이라(대두 판별 테스트에서 휴지가 다섯장 반이 나오던데...에효..) 운동해서 어깨를 넓혔어요...하지만 머리가 커서 적당해 보이죠.. 비율은 마라도나 수준에서 약간 나은정도에요..키 170에 약 6.5 등신...
얼굴은...그나마 나은건 어디가서 못생겼단 소리는 들어본 적 없으니 다행이라 생각이 되지만 이놈의 키는...클 기미도 안보이고... 괜히 180 아니 170 후반만 되는 애들 봐도 위축되고... 인터넷에서 옷 살때도 모델들 기럭지나 비율 보면 괜시리 자괴감 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