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21살 밖에 안된 사람입니다. 오늘 어머니 차를 몰고 가다 빗길이라 앞차가 급정차 햇는데 미끄러져서 박았는데 저보다 나이가 5~8살 정도 많아 보이는 사람이 내렸는데 하아... 아직 제 이름으로는 보험이 안들어있어서 큰 돈이 들어갈 거 같은데 돈 문제가 아니라 사고소식을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말씀드리고 나서 어머니랑 아버지가 오셨는데 제가 가해자고 보험도 안들었고 해서 제 옆에 탔던 친구랑 같이 한쪽에 죄인마냥 서 있는걸 보시고 많이 속상해하시기도 했고... 피해자 차량 운전자는 보험이 되서 당당하게 사고경위를 말하던데 저는 그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위에선 돈 문제가 아니라고는 했지만 사실 돈도 많이 들거고... 어머니는 지금 어머니 차를 차라리 폐차 시키는게 돈이 덜 들거 같다고 폐차 시킬 생각도 하고 있습니다... 집에 돌아와서는 전 계속 아르바이트 자리만 알아보고 있긴 한데 어머니가 방금 오셔서 니가 무슨 죄인이냐고 왜 그러고 있었냐고 하시면서 아까는 화가 많이 나서 안좋은 소리도 했지만 어깨좀 피고 살라고 하시는데 울컥했습니다... 계속 짐만 안겨드리는거 같고 그 쪽 피해자 가족이랑 저희 가족이랑 친구가 경찰서에 가서 이런저런 얘기를 하는데 저 때문에 경찰서에 들어서시는 부모님과 친구 보기가 한없이 미안해지더라구요... 친구는 자기 나름대로 저한테 미안해 하고 있던데 그 모습조차 저한텐 많이 미안하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