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요일에 무한도전을 봤습니다.
400회 특집으로 멤버들끼리 짝을 지어 여행을 가는 내용이었는데요.
유재석 정형돈 팀이 방문하던 여행지 마다 수많은 인파에 휘둘려 제대로 관람은커녕 잘 걷지도 못 할 정도로 사람이 몰려서
결국 제대로 된 여행을 하지 못했었지요..
방송 이후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들마다 올라오는 얘기가
"연예인도 사람인데 배려좀 해 주지..."
"부족한 국민성이 절실히 드러난.."
"가까이가서 사진찍어달라는건 무슨 경우..."
"저러니 지호랑 어디 가고 싶어도 못 가겠다.."
등등 그 자리에서 유재석 정형돈 팀에 몰려들던 인파를 비난하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저도 같은 의견이고 방송 보면서도 참 사람들 못살게 군다면서 생각은 했습니다만,
인터넷이나 이런 곳에다가 그 때 몰려들던 군중들을 비난하는 의견은 못 올리겠더라구요..
솔직히 저도 그 자리에 있었다면 방송에 그 군중들과 다른 행동을, 연예인분들을 배려하는 행동을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막 친구들한테 카톡하고 사진 찍어서 페북에 올리고 어떻게든 가까이 가 보려 수많은 인파 속에서 그분들을 더 방해나 하진 않았을지..
아무도 저한테 뭐라고 하지는 않았지만 괜히 조금 찔리는 마음에
반성하려 합니다..
앞으로 제가 만약 유재석씨를 비롯한 무도 멤버들, 나아가 대중의 관심이 때로는 불편한 분들을 만나게 된다면
그분들에게 아무런 피해가 가지 않게 조금 멀리 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그게 어떻게 보면 예의바른 관심일지도 모르겠네요...
다음주에 막 유재석 정형돈 팀 싸우고 그러는거같던데.. ㅠㅠ 별일없이 여행 잘 다녀오면좋겠습니다 ㅋㅋ
다들 안녕히 주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