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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사용설명서 15] 안철수가 시대정신인 이유
게시물ID : sisa_2296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돌도사
추천 : 0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9/24 09:26:04

[안철수 사용설명서 15]


오늘아침 중앙일보 여론조사를 보니 안철수가 서울과 호남, 문재인이 영남과 충청에서 좀 앞서는군요. 또 고학력층에선 안철수, 중저학력층에선 문재인을 지지하는 경향이구요. 또 2030에서는 안철수, 5060에선 문재인 지지성향이 뚜렷합니다. 물론 40대에선 비슷합니다.


이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 걸까요? 


이것은 전통적인 진보동네가 김대중-노무현이후의 적통성을 안철수에게서 찾고 있다는 뜻입니다. 일단 세대별로 보면 청년층에서 안철수 지지성향이 뚜렷하다는 것은 안정감보다는 변화를 바란다는 뜻이 강하구요, 지역별로 보자면 진보동네인 호남이 민주당후보인 문재인보다 안철수를 더 지지한다는 뜻입니다. 특히 현대사에서 항상 진보성향을 지지해왔던 호남인들이 (김대중이 호남인이기 때문에 지지하는 흐름은 현상일뿐이고 사실은 가장 진보적이었기에 지지한 것이죠) 안철수를 선택했다는 것은 진보동네 정통성이 안철수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정보통신으로 무장한 21세기 한국사회의 역사발전과정이 같은 진영에서 결코 이뤄질수 없다는 점을 말해줍니다. 과거역사에서는 특정 정파에서 후계자가 나오지만 적어도 정보화국가가 이뤄진 김대중 이후부터는 이 흐름이 끊어지고 소통혁명으로 검증된, 전혀 새로운 인물에게 진보성의 후계구도가 만들어진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런 새로운 흐름은 김대중정권을 잇는 후계자가 정치력과 정책능력이 탁월한 동교동계 한화갑으로 이어지지 않고 다음시대정신인 지역주의 타파와 탈권위주의를 상징으로 하는 노무현에게 이어지는 것으로 확인됩니다. 당시에도 호남인들은 비호남인이지만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은 노무현을 전략적으로 선택하게 되죠. 물론 세대구도에서도 2030세대가 노무현을 지지했죠.


그리고 이번에도 노무현의 후계가 문재인이 아니라 바로 미래가치를 상징하는 안철수라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죠.즉 호남과 2030과 고학력층에서. 이것은 바로 기세가 문재인이 아니라 안철수에게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그렇다면 과거 진보를 상징하던 민주개혁세력의 문재인이 왜 이렇게 노쇠한 이미지를 갖게 되었을까요? 왜 이렇게 시대를 주도해가는 진영(세대,지역,학력층 등)으로부터 배제되는 결과가 나왔을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시대정신이 '민주 대 반민주'구도를 돌파하라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민주 대 반민주'구도로 대립과 투쟁과 분열을 지속해온 87년 체제에서 벗어나 상생과 통합의 시대로 가라는 대중의 여망이 시대정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 짓도 하지 않은 안철수가 유력한 대선후보자리를 1년동안이나 유지한다는 것이 잠시동안의 거품만으로 가능한 것이겠습니까? 안철수가 진단한대로 국민이, 시대정신이 그를 불러낸 것이기 때문에 가능한 현상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안철수 현상은 이번 전쟁(선거)에서 패배할수도 있습니다. 전쟁은 과학이 아니라 기술로 하는 거니까요. 그러나 이번에 만일 안철수가 고꾸라진다면 그것은 안철수의 패배가 아니라 국민의 패배가 될 것입니다. 


지난 대선에서 지금 여야가 모두 다 따라하고 있는 '사람중심 진짜경제'의 원조 문국현의 실패가 국민 모두의 실패로 끝나 양극화의 쓴 맛을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죠. 


호남과 서울, 그리고 2030, 고학력층에서 지지가 높은 안철수는 국민이 만들어낸 시대상징입니다. 


[안철수 사용설명서 15] http://cafe.daum.net/acs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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