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게임그래픽을 배우고 있는 학생입니다.
요즘 포트폴리오 제작을 위해서 열심히 자료를 검색해보던 중 이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한국은 게임은 잘 만드는데 한국적인 느낌의 게임은 적은가? 입니다.
교수님께서 강의하시면서 '게임 제작은 우리 나라가 제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고 하셨는데
게임 캐릭터 이미지를 찾다 보면 가장 많이 나오는 게 서양식 복장입니다.(제가 캐릭터 모델링을 배우니까 ^^;;;)
다음으론 중국이고, 일본입니다.
아무래도 판타지(SF말고)의 원조가 저~쪽 서양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그리고 왠만한 신화들이 다 서양에서 넘어왔기 때문에 (북유럽, 켈트, 그리스로마...)
기타 등등..의 이유로 서양 느낌이 물~씬 풍기는 게임이 많은 건 이해를 합니다.
(끄아 ㅠㅠ 문장이 어색한 건 이해해주세요.. 적으면서도 뭐라고하는지 모르겠네요..)
하지만 무협같은 경우, 전체적인 분위기가 동양권인데도 불구하고
이건 뭐.. 죄다 중국인 복식.. 그런 게 아니면 기모노..
정말 자료 찾으면서 '왜 한복은 없는거냐 한복은!!!' 이라고 속으로 몇백 번 외쳤습니다.
제가 '까치 우는 날'의 주인공처럼 한복 매니아는 아니지만.. 한복을 매우 좋아합니다..
기모노도 좋아하고 아오자이도 좋아하고 다 좋아하지만 단연 최고는 한복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한복을 입은 캐릭터는 거~의 없더군요..
하 .. 제가 못찾는걸까요?
여자치고 제가 게임을 많이하는 편인데(오래하지는 않지만..)
제가 아는 한국 느낌의(혹은 한국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군주, 거상.. 뿐입니다.
(지인의 소개로 임진록이라는 게임도 알게됬지만.. 갑옷..은..)
그나마 한국 느낌이 난다.. 싶은 건 라테일의 엘리아스..
제 생각이지만
일본과 중국의 복장은 화려 + 깜찍한 멋이 있지만
한복도 나름대로의 단아함 + 깜찍 + 포근한 멋이 있지 않습니까..
예전에 중국에서 엘소드의 데이터를 고대로 복사해 가서 만든 '동유기'가 있었는데
하..
진짜 개인적으로는 그런 느낌이 더 낫더라고요.
차라리 엘소드가 동양적인 느낌으로 나왔다면 어떨까 하고.. ㅡㅡㅋ;
그냥 개인적인 바램이지만 한국에서 한국 느낌 물씬 나는 게임 하나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젝트 딜라이트같은 느낌의 한국 느낌 물씬 나는 게임
히히..
두서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 게임산업 파이팅임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