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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게시물ID : gomin_4123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눈땡
추천 : 6
조회수 : 373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2/09/24 15:52:19

추석이 끝나면 조정기간도 거진 끝나네요.

연애 7년....

결혼 2년하고도 7개월...

 

10년이라는 세월... 정말 많은일이 있었지만.. 인연이라 생각했었는데 제가 너무 바보였나봐요

잦은 회식, 거래처 모임에 새벽3,4시는 넘어야 들어오고... 어떤날은 입에 립스틱 어떤날은 얼굴에 반짝이 떡칠로...

보증금1000 월세 40에 살았어도 원망한번 안했었는데

신용불량자여서 내카드 다 쓰고 돌려막고 카드사 전화로 시달려야했고...

 

가장 참기힘들었던건... "말" 이었던 것 같네요 병신.. 씨x년 .. 개같이행동한다... 등등

갖은 욕설, 막말... 사기꾼 뺨치는 거짓말.. 외박..

화장대, 전자랜지, 선풍기, 인터폰, 방문, 밥상, ... 다 부시고.. 남아나는 물건이없었네요

 

최근엔

싸우다가 "씨x 입닥치고 밥상이나 차려와!" 하며... 소리를 지르길래 제가 덤볐어요.

너무 사람을 사람취급안하고 아내를 벌레 보듯이해서  폭발했던거죠....

아무리 제가 덤볐어도... 여자가 덤벼봤자 얼마나 힘이 있겠어요...

맞았습니다

정당방위라고 하더군요 어디서 이런 저급한 행동 배웠냐며...

수없이 저한테 한 행동들은 고급행동이었나요?

 

시댁..

시어머니 시아버지 이혼하셨어요. 두집살림해야합니다.

시아버지... 이혼사유는 간통이었습니다.

시아버지는 만날때마다 자기 자랑하기 바쁘며 자기 잘난맛에 사는 사람입니다.

며느리가 옆에 앉아있는데도 줄담배 피시고 욕이 안나오면 대화가 안되는사람이죠

시어머니...

남편한테 싸우면서 맞았다. 온갖 집에 있는물건들은 다 때려부수고 욕이란 욕은 다 한다 그렇게 말씀드리니

제잘못이라 합니다.

남편 누나 여동생 그분들 남편들 다 있는데서 나보고 피임하냐고 묻던사람입니다.

일주일에 한두번은 시덥잖은 일로 불려다녔고 가족행사 있는날이면 써빙부터 시작해서 고생고생해야했습니다.

추석 설 명절.... 정말.. 힘들었죠..... 그 많은 식구들 제가 다 대접해야 했으니까요

남편은 설거지 조금 음식조금 거든걸로 대단한일 한듯이... 도와줬다고 생색이나 내고.....

 

남편이 먼저 이혼하자고 했습니다.

장인장모 술먹고 욕하고 사위대접못해준다고

너도 니네 엄마 닮아간다고 그꼴 못보겠답니다....

 

사실 남편이 여자가 생긴것 같아요.. 그래서 이혼하자고 하는것 같은데... 물증이 없네요

 

니가 시집와서 한게 뭐있냐고... 제 명의로 받은 대출금. 카드... 지돈으로 갚은거 아니냐고...

저는 그냥 도둑년이랍니다. 이렇게 이혼하고 쫓겨나면 전 월100만원 받고일하는 직장에밖에 의지할곳이 없습니다.

변호사사무실에 상담도 받아봤지만 남편이 빚만있고 가진게없어서 그냥 합의이혼하랍니다...

몇푼 받지도 못한다고...

 

제 인생 송두리째 뽑힌 기분입니다. 너무 바보같이 살았어요 ...

늦었지만 이혼하기로 결심했습니다.

이혼하는 과정에도... 저를 무시하고 .. 위자료 받아가는것도.. 감지덕지하라더군요...

하루에도 몇번씩 견뎌낼수있다고 저 자신을 위로합니다....

 

지옥같은 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요...

 

너무 횡설수설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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