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눈팅만 하다가 누가 대선에 대해서 묻길래.. 뜬금없이 싸지르는 글
우선 난 대구 출신이고, 아버지도 한나라당 지지자이자 열렬한 박근혜 지지자이다. 집안 분위기 때문에 한때 나도 한나라당 지지자였고, 아직도 과거 한나라당은 대통령이 이명박만 아니라면 .. 민주당보다 나은점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유는 민주당이 너무 무능하기 때문에...
하고싶은 말은 내가 한나라당을 좋게 보지만, 지금 새누리당이 과연 과거 한나라당의 장점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서 회의적이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한나라당의 장점은, 비록 부패할 지언정(정치권력과 어느정도의 부패는 불가피하다는 생각이라..) 폭 넓은 인재풀과 그 유능함이었다.
실제로 민주당에 일부 유능한 인물이 없는건 아니지만, 소수에 불과했고, 정치판에서 실패한 뜨내기들이 모이는 느낌이 강했다. 그런 의미에서 한나라당을 지지했으나... 이번 대선만큼은 새누리당이 한나라당의 적자라고 인정할수가 없다. 지난 대선 이명박 vs 박근혜의 구도를 보게되면, 당시 이명박의 승리로 돌아가고 한나라당의 대부분의 인재풀을 이명박이 흡수하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갈곳없는 뜨내기들이 살 곳을 찾아 박근혜에게 운집해 친박연합을 만들것을 알 수 있다. 결국 이명박의 실정으로 친이계의 몰락은 과거 일부 부패했을지라도 유능하긴 했던 한나라당의 몰락을 뜻한다. 현재 남아서 박근혜를 지지하는 인맥풀은 과거 한나라당의 반쪽짜리며 그 반쪽도 쓰다버린 나머지 부분에 불과하다. 한마디로 부패할때로 부패하고 동시에 무능하기까지 하다. 이것은 잘못을 저지르고 뒷수습을 하는 모습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이명박이 부패할 지언정 꼼꼼하고 놀라울정도로 자신의 잘못을 잘 가리는 것은 그 주변 인재들의 유능함을 입증하는 모습이다. 반면 박근혜 캠프의 주변인들이 연일 스스로 자폭하는 모습은 그 부패는 물론이고 얼마나 스스로 무능한 사람들인지 보여주는 단적인 모습이다.
난 당도 당이지만 개인의 역량을 중요시 하는데.. 박근혜가 과거 언론노출을 극도로 꺼린 이유는 그나마 노출된 상황을 찾아보면 알수있다. 피하고 피하다가 못피해서 결국 드러난 모습은 박근혜의 짧은 가방끈과 몰상식을 단적으로 드러낸다. 이런 이유로 수첩공주라는 별명이 생겼는데, 보좌관들이 수첩에 미리 써준내용 이외로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못하고, 혹여나 말하게되면 모두 자폭에 가까운 망언을 쏟아냇다. 대표적으로 이산화 가스라던가 이명박과 토론시 어떤 질문에도 결국 정부과 기업이 잘해야.. 로 끝나는 모습들이 있다. 사실 대통령이 꼭 전문지식이 필요한 자리는 아니지만, 결국 사람을 쓰는 자리인 만큼 어느정도의 상식과 지적능력이 필요한데 박근혜는 최소한의 수준이 없다.
결론은 박근혜+그 주변인 = 부패 + 무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