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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관련 서적 리뷰 - 세계 만화학원
게시물ID : comics_357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18
추천 : 0
조회수 : 226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5/09/24 00: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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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KakaoTalk_20150924_002043719.jpg

만화 관련으로 활발하게 책을 펴내고 있는 오오츠카 에이지 선생의 책입니다.
(망량전기 마다라, 다중인격탐정 싸이코의 시나리오 작가)

오오츠카 선생 책이 벌써 4권 째네요.

그의 모든 책이 다소 따분한 설명조이긴 합니다만 창작의 매뉴얼이라는 측면으로 접근하면 읽어볼만 합니다.

이 책은 오쓰카 에이지가 전 세계의 각국을 돌면서 만화 관련 워크숍을 열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만든 책입니다.
동양과 서양이 만화를 바라보는 시각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해서도 다룹니다.

편집이 상당히 엉망입니다. 15페이지에서 설명하고 있는 예시 그림이 서너 페이지 뒤에 가서야 나온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림 15>와 같은 표시를 매우 세심하게 살펴가며 읽어야 합니다.

일본의 출판 만화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웹툰과 같은 레이아웃에 대해서는 다루고 있지 않습니다.
다만 책의 발간을 기념하여 방한한 오오츠카 선생이 '한국 웹툰 흥미롭다.'고 말했으니 조만간 관련 서적이 나올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래는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내용들입니다.

- 서양의 만화책(프랑스의 반데씨네로 대표되는 스타일)은 한 페이지의 구성이 매우 알차다. 이는 만화의 한 페이지만 따로 떼서 '그림'으로서의 가치를 매기는 풍조와 연관이 있을 것. 따라서 서양권 만화는 컷 분배같은 데에 그리 신경을 쓰지 않는다.

- 일본의 만화는 이시노모리 쇼타로가 제창한 '영화적 만화'를 기반으로 발전하였다. 각 칸은 영화의 각 컷에 비견되며, 그림 한 장으로 모든 상황을 설명하는 반데씨네와는 달리 여러 칸을 이어서 봐야 제대로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 여러 칸을 활용함에 있어서 컷의 모양과 크기, 구도를 다르게 함으로서 독자에게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다.

- 칸의 크기가 클수록 오랜 시간이 지속됨을 나타낸다. 반대로 작은 칸의 연속은 시간이 매우 급박하게 흐른다는 것을 나타낸다.

- 칸의 분배에는 강약이 중요하다.

- 가령, 칸이 크고 인물이 디테일하게 묘사된 곳에서 독자들은 시간을 들여 그 칸을 관찰한다. 이런 칸이 반복되면 독자들은 금세 리듬을 잃는다.

- 칸에서 인물이나 배경을 묘사할 때의 카메라(관찰자)의 거리와 앵글에 따라 캐릭터의 성격이나 씬의 분위기등을 다채롭게 표현할 수있다.

- 주요 인물은 디테일하게. 엑스트라는 단순하게 표현하라.

다음에 또 다른 창작 관련 서적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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