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열심히 했어요. 10년을 활동하면서 한 번도 약속 시간에 늦은 적이 없을 정도로요. 카라 멤버 모두가 그랬어요. 시간을 허투루 쓰거나 놀다가 다음 촬영에 지장을 준 적도 없어요. 전체 팀 분위기가 그랬어요."
"한 가지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게 있어요. 카라가 해체라고 생각하진 않아요. 멤버들끼리 자주 만나면서 얘기하기도 하고요. 저희가 한국에서 앨범활동을 한 게 지난해 6월이었고, 중국에서 활동했던게 10월이에요. 이제 4~5개월 정도 쉰 거죠. 보통 1년 주기로 일했으니까, 아직 지난 활동과 크게 다르지 않은 사이클이에요. 그사이 자연스럽게 제가 소속사와 계약이 만료된 거죠. 그걸 두고 해체라고 하는 말은 안 어울리는 것 같아요.
멤버들과 함께한 시간이 10년이에요. 상황이 바뀐다고 사람들과의 관계까지 바뀌진 않잖아요. 한 번도 멤버가 헤어진다거나 해체된다고 생각한 적은 없어요."
"지금은 뭐 '연기만 하겠어' 혹은 '솔로 가수로 활동할거야!'하고 정하는 시기는 아니에요. 물론 배우로서 연기하는 것도, 사진집을 내는 것도 생각하고 있어요.
그런데 칼같이 '이제 전 배우 한승연이에요'라고 할 순 없죠. 조금 천천히 저를 보여줄 수 있는 활동을 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