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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이 수치스러운가?
게시물ID : sisa_3574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뭐더라
추천 : 1/2
조회수 : 507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07/10/30 04:48:07
안개가 걷히니 돌뿌리들이 보인다

글쓴이 글쓰자   조회 793  누리 265 (280/15)  등록일 2007-10-16 19:49

이념대립이 자욱했던 시기에는 오직 흑과 백만 있어보이더니 요즘 이러한 안개가 거치니 돌뿌리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적과 아군을 어떻게 식별할까.
태어날때부터 누가 이마에 도장을 찍어놓고 태어난것도 아닌데.
요즘 외국노동자 문제나 민족문제, 한반도 통일내지는 번영문제, 역사문제, 심지어 약소국의 애국심마저도 문제시되는 세상이 됐다.
과거 반공에 쩌들었던 시기에는 마치 안개에 가려있던듯 보이지 않았던 문제가 이념대립의 안개가 사라지기 시작하니 돌뿌리들이 죽순처럼 쑥쑥 자라나는데, 많은 이들이 이러한 상황을 보고 누가 적인지 누가 동지인지, 또는 누가 보수고 누가 진보인지 의미가 없다는 둥 구별이 안된다는 둥의 말들을 한다.
현상만 보면 이러한 물음은 맞는 말이다. 과거 이념대립시기의 잣대로 바라보니 모두가 안맞는 시대가 오고 있다. 그럼 새로운 기준과 잣대가 필요할까? 하지만 그전에 근본부터 들여다 보자.
 우리는 민족주의 또는 국가주의가 2차대전이후로 금기시 되는 세상에 살아왔다. 이 민족주의 국가주의라는 것이 나찌즘이나 파시즘의 형태로 진행되니 인종차별이니 전쟁이니 학살이니 종교분쟁이니 하는 집단이기주의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죽어야 하는 시기를 겪고 왔고 아직도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사실 이러한 민족주의 국가주의가 집단이기주의로 극대화되어 세상에 죄를 짓는 행위는 강대국들의 모습이었고 이때와 같이하여 식민지 약속국에서 서서히 민족주의가 하나의 이념처럼 자리잡아왔다고 한다.

즉 민족주의 또는 국가주의라는 형태는 두가지가 있다. 당시 강대국과 약소국의 형태. 사실 약소국의 민족주의는 부당하게 주변 민족이나 국가에 범죄를 행한 적이 없다. 모두 이러한 집단이기주의의 극대화로 인한 세계사적 범죄는 당대 강대국들의 만행이었지.
하지만 오늘날 이것에 대한 구분이 없다. 역시 세계사도 심지어 약소국의 초라한 역사마저도 이러한 강대국들의 논리에 놀아나고 있기때문일까.
우리는 분명히 이것을 구분해야 한다. 강대국의 민족주의가 집단이기주의로 극대화되어가며 주변 약소국을 침략하고 약탈하고 식민지화해 갔다면, 약소국은 여기에 대한 대항으로 민족주의를 부르짖은 것이니까.
이제 와서 강대국은 세계화를 외치며 얘기한다. 민족주의는 결국 범죄로 발전한다고. 하지만 조그만 초가집에 강도떼가 들어왔는데 가장과 식구들이 약탈당하고 강간당하도록 가만히 있어야 했을까.
미안하지만 약소국에 민족주의 내지는 국가주의 또는 애국심마저 없다면 스스로 자신의 가족을 강간하고 노략질하라는 문패를 단 것과 매한가지다.

요즘 한국사회를 보면 '맹목적 애국심'이라고 하면서 마치 이것이 대가리도 없는 것들이 애국심만 부르짖는다는 비하를 하며, 안다고 하는 작자들이 자기 논리의 합리화로 사용한다. 미안하지만 사실은 그 안다고 하는 또는 선진국 물 좀 먹어다고 하는 작자들의 논리는 앞서 말한 강대국들의 약속국을 제어하기 위한 논리인데, 그것은 모르고 이러한 강대국의 오늘날 새롭게 변형된 제국주의 전도사역활을 하고 있다. 진정 누가 대가리 없는지 이것도 모를 세상이다.

그것은 때로는 문화로 기독교로 숨어서 들어온다. 똑같이 때려부쉬고 똑같이 애국심을 부르짖으면, 강대국의 애국심은 용기나 숭고한 사상처럼 여기고 약소국의 애국심은 후진국의 저열한 문화수준이라고 비하하기를 서슴치 않는다. 슬프다.
우리 대한민국은 아직도 약소국이다. 온전히 서 있어도 중국과 러시아,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둘러싸고 있는 형국인데. 겨우 반쪽으로 간신히 버티고 있으니 말이다.
그런데 이런 곳에서 같은 핏줄 같은 나라 사람이 만약 이러한 강대국의 논리를 면전에서 외쳐대고 있다면 이 얼마나 웃겨 눈물이 앞을 가리겠는가.
목사들은 서슴치 않고 미국의 제국주의 옹호발언과 북한의 가난한 핏줄들을 '예수의 이름'으로 저주 하고 그 제국주의의 깃발을 십자가인냥 짊어지고 선봉에 서려 한다. 진보를 자처 했던 자들마저 강대국 제국주의 사상의 토대가되는 철학들을 자랑마냥 뽐내며 얘기하고 쉼없이 나라와 민족과 역사를 비웃는다.
무엇이 근본일까.

요즘 들어 이런 얘기까지 한다. 외국노동자를 대한민국 시민권자들과 동등하게 대우하고 불법을 합법화 하고 죄를 용서해 주고 인류애 차원에서 이 문제를 다루자고.
참으로 숭고한 인본주의 같아서 먹물먹었다고 하는 작자들마저도 여기에 찍소리 한번 못 한다. 잘못 했다가는 마치 나찌처럼 쳐 죽음을 당할것 같나보다.
이런 사람들이 이시대 지도자를 자처하고 학자를 자처하는 자들이다. 민족이 가랭이 찢어지게 생겼는데도 말이다.
두 형제가 사는 초가 삼칸에 반은 불타서 날라갔고 이제야 복구를 하고 있고 동네 민심은 흉흉하여 물가는 천정부지로 올라가고 자식들은 자살한다고 지랄들이고 아내는 재산분할청구소송을 준비중이다. 여기에 가장이라는 작자는 마음씨가 고아서, 알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불쌍하다고 집으로 불러모아 마당이고 안방이고 난장판이 될 지경이다. 가끔은 집안 살림 짚어가는데도 찍 소리한번 못 한다. 하늘님께 벌 받을까봐.
이 집구석이 제대로 돌아가겠는가.

세계화 시대에 민족이 뭐가 중요하냐? 단일민족이 뭐 대수냐? 이렇게들 말한다. 장담하지만 100% 제국주의 논리의 정수다.

민족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이 보이고 단일민족이 중요하지 않은 것 같이 보이는 것이 역사의 대부분이다. 하지만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 들여다 본다면 이것은 아주 심각한 문제를 안고 가는 것이다.
세상이 기독교에서 말하는 천국과 같지는 않아서 항상 분쟁과 전쟁을 한다. 이것은 불가피하게 갈때가 많다. 이것은 경제가 위기가 닥칠때 극대화되는데, 앞으로 세계 경제는 무지막지한 고비가 하나 있다. 이는 예전글에서 언급했었는데 그러한 위기는 간단히 말하면 대공항에서 세계대전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결국 하늘님이 보우하셔서 세계대전이 안 일어난다해도 대공항까지 갈 가능성은 아주 높다. 민족문제는 이때 극대화된다.
세계 어느 역사를 들여다보더라도 인간이 그렇게 숭고하고 이성적이지만은 않다. 나라가 민족이 위기에 닥치거나 궁핍해지거나 전화에 휩쌓이면 반드시 그곳에는 민족을 중심으로 한 분쟁과 이로 인해 종교까지도 분쟁에 휘말리게 된다.
아마 예외가 없을 것이다. 이러한 시기에 타민족과 분쟁하고 심지어 학살하고하는 짓거리들 말이다.
세계화 좋고 인류공영 좋다. 하지만 이것도 우리 민족이 살고 나라가 살아야 하는 짓이지, 기껏 불러다 놓으면 타민족간의 칼부림으로 변하는 것이 인간의 역사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제국주의가 잠잠해 진 것 같은 시기를 틈 타 과거 침략국들이 그럴싸한 이름을 걸고 약소민족을 받아주었다. 그러나 오늘날 이러한 강대국들의 모습은 어떠한가. 종교분쟁이다, 인종차별이다 해가며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역사를 안다면 긴 안목으로 본다면 반드시 인간은 또다시 칼부림으로 가게 마련이다. 더구나 앞으로 세계가 지속적인 생산력 증대로 일자리를 점점 더 일어가는 상황에서는 앞으로 유럽에서 히틀러가 다시 나오지 않는다는 법은 없다.
역사가 항상 말해주고 있지 않은가.
미안하지만 우리는 아직 남까지 생각해줄 여력이 없다. 집안 식구 못 챙기고 형제도 못챙기고 있는데 거기에 이방인까지 들여놓아 뭐가 되겠는가 말이다.
단일민족을 고집해야 한다는 말이 아니다. 단일민족이 왜 중요한 것인지. 평상시에는 역사에서 아무 문제 없는 민족문제가 역사에 조그만 굴곡만 있으면 그것이 극대화되어 나라가 패망하고 민족이 소멸하는 사태까지 발생한다고 알려주고 있지 않은가.
생각해보자 자기 자식 새끼가 죽어가는데 남에게 나눠줄 음식이 있겠는가. 쳐 죽이고 빼앗지나 않으면 다행이지.
외국인노동자 문제도 이러한 역사적 맥락에서 봐야 하며, 앞으로 세계 경제가 순탄치 않은 굴곡이 닥쳐온다는 것을 인지하는 맥락에서 봐야 한다.
한국은 아직 민족주의 해도 된다. 사실 우리처럼 민족의식이 강한 나라도 없다. 이는 학자들이 말하는 19세기이후의 산물이 아니다. 항상 우리는 호전적 유목 민족에게 외침을 당하고 그것이 뜸할 때는 중국이 또 그것이 뜸할 때는 왜놈이... 뭐 한번 해볼 겨를 없이 외침을 맞는데 급급했던 사람들이다.
이것이 단련이 되어서 그런지 임금이 나라를 버려도 신분상승도 못하는 백성이 외적을 막았던 것이 어디 한두번인가. 과연 이런 나라가 서양학자들이 말하는 18~19세기에나 민족주의가 발전했다고 여길 수 있겠는가.
말이 같고 생김새가 같고 풍습이 같고 그러면 우리가 형성되고 그 우리외에 집단이 침입하면 똘똘 뭉쳐 죽기살기로 싸워왔는데. 그것이 바로 민족의식이지 뭐가 민족의식인가 말인가.
바보같은 한국학자들마저도 이러한 서양식 민족주의의 형성 논리대로, 마치 우리 민족주의도 구한말부터 일제침략기에 대한 반작용으로 모습을 갖췄다고하는 머저리같은 말들을 내뱉고 있으니.
그냥 우리끼리만 살다보니 우리라는 인식과 민족주의가 형성된 것이다. 한국사람들은 그러지 않나. '우리 마누라'라고. 아마 세상 어느 외국인도 이말 들으면 놀래 자빠질 것이지만 말이다. 우리 마누라라니.
나 보다는 항상 우리라는 개념이 세상 어느 민족보다 강렬하게 역사가 진행되는 동안 유지되어 왔던 민족이다.
자 그러면 이런 민족주의가 과연 우리역사이래 타국이나 타민족에 해악을 끼쳤는가? 답답하리 만치, 우리 선조들은 타국을 침략한 일이 거의 없고 침략했다 하더라도 침략에 대한 보복이나 방어적 차원이 대부분이었다.
이렇게 지독한 민족주의를 가지고 이렇게 순진한 민족이 아닌가 말이다.
하지만 세상 강대국은 그렇게 보지 않는다. 아마 강대국 어느나라도 이 한민족, 조선놈들을 지배하지 못 할 것이다. 아마 세상 어느 민족보다도 이 조선놈들을 지배하는게 힘들 것이다.
강대국의 눈으로 본다면 이것은 여간 짜증나는 일이 아니다. 중국이 봐도 그렇고 일본이 봐도 그렇고, 러시아가 봐도 그렇고 미국이 봐도 그렇다.
이것을 부셔놓지 않고서는 한민족을 제어할 수 없으니 말이다. 이것은 한민족이 홀로 세계사에 온전히 설때 과학도 경제도 군사력도 감당하기 힘든 강력한 정신무장이 된다.
이것을 깨부수기 위해 초콜렛도 줘보고 칼도 줘보고 여자도 줘보았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다. 그러니 역사까지 백지화해보고 말도 잊게 하려 하고, 지속적으로 뿌리도 없는 민족이라고 비하도 해보고 싶지만 조선놈들이 성깔만 있는게 아니라 똑소리나게 똘망똘망하니 이 조그만 반쪽이 각기 세계사에 명함을 내밀고 있지 않겠나.
교류도 좋고 인류애도 중요하다. 하지만 한민족은 근본적으로 세계 초강대국에 둘러쌓여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여 있다. 뭘로 버틸 수 있겠나.
'나라는 망했어도, 산하는 있다!'라고 했나.
산하까지 빼앗겨도, 정신은 살아있어야 하지 않겠나.
그것이 무엇인가. 그게 민족이다. 그게 살아있다면 나라를 빼앗기고, 산하까지 빼앗겨도 언젠가는 반드시 다시 찾는다는 신념. 그게 민족이다.
침략자의 민족주의와 약소국의 민족주의는 반드시 구분해야 한다. 침략자의 논리로 그것이 실패할때마다 약소국의 민족주의 마저 심판대에 세워 목을 치는 행위를 우리는 경계해야 한다.
그 틀안에 역사문제, 친일청산문제, 애국심의 문제, 한반도 통일과 번영의 문제, 그리고 외국인의 문제와 단일민족의 문제까지 볼 수 있어야 한다.
근본을 들여다 보지 못 하고 무작정 케케묵은 이념대립에만 빠져있다가 안개가 서서히 겉히니, 요즘 세상에 모두가 혼란스러워하고 심지어 사회 지도자 지식층마저도 갈피를 못잡아 갈팡질팡하지 않나.

왜 이념에 목숨을 걸어야 하나? 

그 안에 이념만 있고 민족도 국가도 심지어는 국민도 없으니.

왜 그리 당에 집착하나? 

그 안에 당리당론만 있고 민족도 국가도 심지어는 국민도 없으니.

왜 국민이 투표를 안하나?

국민은 묻는다. 민족은 묻는다. 

'이 땅의 지도자 누구인가? 당당하게 나와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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