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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고민 끝에 경찰에 신고하고 왔습니다.
절도죄이기 때문에 합의를 볼 수 있는 부분은 아니고,
일단 신고 들어가면 무조건 처벌을 받는다고 하시네요.
최소 기소유예고, 최대 1000만원까지 벌금형이 내려질 수 있다고 합니다.
현금 5만원,
적다면 적은 돈이기에 잃어버렸다고 생각할 수 있는 돈이지만...
그 학생이 지금 이 작은 바늘 도둑이 나중에 큰 소도둑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그 학생, 혹시 이 글을 보고 계시다면...
지금이라도 빠르게 은행에 돈 돌려주시고 자수하세요.
그리고 경찰에 잡히시면 많이 힘드실거에요. 미리 죄송합니다.
혹시 그 분들이랑 만나게 된다면 그 5만원은 그 분들 피자라도 한 판 사드려야 겠습니다.
돈을 원하는게 아니라,
그 학생이 남의 물건, 남의 돈을 아무렇지 않게 가져가면 큰 일 난다는 걸 배웠으면 좋겠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