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초에 5.18이 폭동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이

딱히 무슨 생각을 가지고 말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그래도 아닌건 아니니까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우선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일어난 일은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정부에 맞서 일어난 민주화운동이 맞습니다.

 

아마 이렇게 말한다면 그 분들은 증거를 대보라고 하시겠죠.

 

그런데 국민들이 합의해서 이미 법으로 공포된 사안에 대해서 증명을 하라니.. 참 당황스럽습니다.

 

1995년 문민정부 때 5.18 민주화운동 특별법이 공포되어 5.18의 성격을 민주화 운동으로 밝히고

군사정부의 원흉들을 형법으로 다스렸며, 더불어 지금까지 5.18 유족들에 대한 보상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딱히 더 할말이 있나요?

 

그래도 5. 18을 폭동이라고 우긴다면야 할말이 없죠.

박근혜가 인혁당사건을 두고 두개의 판결이라고 하는거랑 똑같은거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이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 중에 국가와 정부를 구분 못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건 중학생들도 다 배워서 알고 있는건데요.. 그분들을 위해 굳이 설명드리자면

 

국가는 국민의 복지와 안녕을 보장하는 '역할'이고, 정부는 그 역할을 한시적으로 위임받는 기관입니다.

정부가 국가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때 국민은 언제든지 그 정부를 탄핵할 수 있는것이지요.

고로 5.18 민주화운동은 '반정부' 행위이지 '반국가'가 행위가 아닙니다.

 

아무리 온라인 공간에 다른 사람들에게 주목받고 싶어도

억울하게 돌아가신 분들에게 욕보이는 짓은 자제 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