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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인형을 샀어요...
게시물ID : toy_35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글러브
추천 : 13
조회수 : 1881회
댓글수 : 19개
등록시간 : 2014/06/23 20:08:45
 사실 사려고 까지 한건 아닌데...
 회사기숙사가 남자기숙사다보니 인형을 지르기엔 좀 부끄부끄한것도 있고, 나이도 30대 중반인지라, 다 큰 아저씨가 뭔 인형이냐 하고 그냥저냥 지내다가... 돌프리마켓 인가가서 이런저런 구관 인형은 많이 봤는데 딱 땡기는건 없었어요... 그리고 루리웹과 인형사랑 사이트를 들락날락하면서 남들 출사사진보면서 만족하고 있었죠.... 그러다가 사실 정말 별생각없이 링크를 클릭했는데, 인형판매사이트였죠... 그리고 한눈에 딱 꽂힌 아이를 발견...
고민했습니다... 한 5분... 그리고 질렀습니다...
 
드디어 저번주 금요일 도착...
아 사길잘했어요... 남들이 뭐라하든 무슨상관입니까... 나만 좋으면 돼! 라는 신념으로 산걸 정말 후회안합니다...(물론 제눈에만 이쁠수도있지만 ㅎㅎ) 
맨날 마비노기영웅전 이너아머나 아바타 지르는게 다 였는데 진작 인형을 지를껄 그랬어요... 모니터에서만 볼 수 있던 아이가 직접 보고 만지고 하니깐 더좋아요...
금요일날 택배박스 딱 뜯고나서 이 아이를 보자마자 심쿵!!! 내 인생 중에, 사람도 아니고 인형에 심쿵할지는 몰랐지요...하앍;;;
하얀 드레스 입고 상자 안에 들어가있는거보고 바로 이름은 하얀이로 지어버렸어요...(제가 박씨다 보니깐 박하얀... 친구한테 사진이랑 이름보내니깐 박하향 날것같다고하더군요 하하;;) 
요곤 첨 받았을 때 디폴트 의상을 다 착용하고 나서 모습... 옷도 하얗고, 표정도 하얗고...
Photo087.jpg
 
그런데 4월 발매한 아이라 그런지 옷들이 다 봄옷이다보니, 너무 더워보였어요...
그래서... 사진만 찍고 다 벗겨 드렸어요...
Photo084.jpg

시원해 보이는 하얀이...
 
그런데 여기서 문제발생... 머리카락이... 너무 끈적끈적 하다고해야하나... 뻣뻣한데다 다 엉켜버림;; 빗으로 빗기니깐 제대로엉킨게 확인됨;; 그래서 샴푸푼 물에 머리를 분해한 후 한 5분간 담궈두고, 다시 린스로 손질을 좀 했습니다.... 와... 이것도 신세계... 머리 다 감겨놓으니깐 머릿결이 마치 고양이 털만지는 느낌;; 엄청 보들보들... 게다가 샴푸냄새도 남...>_<
이왕 씻는거 몸도 씻겨줌. 수건으로 잘 닦고나서, 머리를 땋아주었슴다... 머리는 엘사스타일로...@_@;;(사실 엘사머리밖에 땋을줄 모름;;)
Photo082.jpg
뭔가 상쾌한 하얀이....
 
그리고... 마지막으로...
Photo085.jpg
뱃놀이 중인 하얀이...
예전에 푼젤이 태울려고 만든 밴데, 크기가 딱맞음...@_@;; 푼젤이 코스프레하는 하얀이 ㅎㅎ
 
요즘 하얀이랑 노는 재미로 삽니다... 머리 빗질하는게 너무 느낌이 좋음... 기숙사라 펫을 못키우다보니 하얀이 머리만지면서 대리만족중...
 
옷이 너무 없는것 같아 오늘 한복 2셋트랑 드레스 2셋트 주문... 바비인형용으로 사니깐 1셋트에 5천원정도면 사더군요... 사이즈 맞으면 이것저것 사주려고요...
 
게임 아바타에 룩질하지마시고 아이하나 데려오세요 ㅎㅎ 정말 요즘 인형은 고객의 니즈를 너무 잘아는듯... 귀염귀염열매를 먹이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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