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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지지자들은 다시 생각해보시길
게시물ID : humorbest_3575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이브스
추천 : 50
조회수 : 1225회
댓글수 : 0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04/13 10:48:32
원본글 작성시간 : 2004/04/13 05:59:17
내가 가장 존경하는 김대중대통령께서 만드시고 가장 지지했던 민주당에서 내가 태어나 첨으로 내 손으로 뽑아 희망을 품게 했던 대통령의 뒷통수를 쳤습니다.. 

이제 더 이상 술자리에서 열린우리당으로 간 노무현대통령의 생각을 옳다고 했던 친구들에게 "아니다 노무현대통령의 처신이 옹졸했다.자신을 지지해준 사람들을 안고갔어야했다"라고 말할수 없게 됐습니다. 

민주당 당신들은 자신들의 정략적 이익을 위해 광주시민을 학살한 군사정권세력과 해방이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있는 친일파세력과 손잡고 국민들이 선출한 대통령을 별다른 사유없이 탄핵하고 대한민국을 혼란으로 몰고 가고있습니다. 

한나라당에겐 이런 말을 하지도 않습니다. 

당신이었기에...금남로에 피를 뿌리는 시민들과 함께 군사법정에서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았던 당신이었기에...남산 안기부에서 고문을 받으면서도 유신을 반대했던 당신이었기에...그래도 마지막까지 전 불행했던 우리 역사에서 믿을건 당신뿐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렇게 슬픕니다.. 

진정한 민주주의는 힘있는 다수가 힘없는 소수를 인정하고 배려 하는 것에 있습니다. 

역대정권에서 의원빼내기 할때 당신들은 뭐라고 했습니까? 

그때 거대여당..검찰,경찰,안기부,국세청을 동원한 힘있는 다수가 압박해올때 당신들을 뭐라고 그랬습니까? 

그때도 당신들은 의회민주주의는 다수결을 존중하는 거라고 했습니까? 

비약해서 말한다면 만약에 악마10과 천사2이 언쟁을 할때 악마의 수가 많다면 그게 항상 옳은 겁니까? 

지금 노무현 대통령이 당신들과 투쟁할때 후배였는데 당신들보다 권위가 있는 직에 있는게 싫었습니까? 

아니면 더 명예로워지는게 샘이 났읍니까? 

내가 존경하고 당신들이 따르는 김대중대통령의 대북송금사건의 특검제안에 노무현대통령이 거부권검토를 하려 할때 한나라당이 탄핵을 거론할때 당신들은 무슨 생각을 했습니까? 

뇌물받은 서청원의원 석방동의안 찬성한 그손으로..오늘도 ..그손으로 투표를 한겁니까? 

군사정권시절 정당성없는 군 출신 지도자들에게도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고 그의 권위를 인정했던게 정치인들입니다. 

수많은 시민을 학살하고 고문한 전직대통령이 배드민턴만 치러가도 현직경찰들이 동원돼서 철저한 에스코트를 하고 있는 나라에서....그래도 대통령이었으니까 하고 그러려니 했습니다. 

수많은 가정을 파탄시키고 국민들을 힘겹게 했던 IMF환란을 일으킨 전직 대통령에게 지금도 당신들이 가서 눈도장찍고 오는 모습을 ..그와 악수하며 웃는 사진을 선전도구로 이용하는 모습에서도 그래도 민주투사였으니 했습니다. 

그 역대 어느 누구보다도 정당성있는 국민의 선택을 받은 국가 최고지도자가 국회연설하러 들어올때 당신들은 적어도 노무현 그 개인은 싫더라도 4500만국민의 대표라는 것에는 경의를 표했어야한다고 생각했다가도 '노통이 너무 속이 좁았어 얼마나 서운했으면 저러겠어'하고 이해했습니다. 

민주당이 좋아서였습니다. 

새천년민주당으로 당명을 바꿀때에도 정말 좋은 당명이라고 흐뭇했습니다. 

논쟁사이트에 가서 호남사람임을 밝히고 민주당을 지지한다,김대중이 옳다,당연히 노벨평화상받을 분이다!라고 할때마다 전라도 빨갱이,때중이광신도라는 말을 들어도... 

그런 내가 자랑스러웠습니다.. 

국민학교시절에 남동천주교에서 5-18광주사태 비디오를 시청하며 부당한 권력에 피가 끓었고 힘없는 민중들이 쓰러지는걸 보고 눈물이 났었기에..광주사람이라는게 자랑스러웠고 민주당이 좋았습니다.. 

어느새 김대중씨를 사랑하게 됐고 대중경제론,김대중씨일대기를 읽으며 중고교를 보냈습니다. 

엄마,아빠,여자친구,,,,그리고 친구들에게도 입에서 침이 튀도록 민주당을 지지하라고 꼭 투표하라고 했습니다. 

어릴때 제주도에가서 반년간 학교를 다닐때는 반아이들이 모두 노태우를 좋아하고 제주사람들인 고모부들이 노태우유세 보러갈때는 눈물이 났고 남동천주교에서 본 비디오내용을 말해주고 그 사람들 생각을 바꿔 김대중씨를 찍으라고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렇지만 이젠 아닙니다. 

놓친 버스와 떠난 여자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당신들에게 너무 많은 기대와 애정을 갖고 있었던 나같은 사람들 역시 다신 돌아오지 않을 것입니다. 

난 27광주사람입니다. 

당신들이 그나마 의석을 유지하기 위해 저번의 자민련처럼 지역주의를 이용하려했던 바로 호남사람입니다. 

오늘 제 친구는 전화를 걸어와 분노를 토해 냈습니다. 

다른 친구는 우리당에 입당했습니다. 

어머니는 임종석의원이 절규하는 모습에 같이 우셨습니다. 

저도 울었습니다. 

한때 당신들을 믿고 따르며 피를 흘렸던 우리 광주 사람들은 더 이상 당신들을 위해 울거나 피를 흘리진 않을 겁니다. 

당신들이 집권해서 다리를 놓아주라고 도로를 건설해주고 공장을 지어주라고 당신들을 뽑았던게 아닙니다. 

불의와 부정에 맞선 우리의 뜻만 알아주라고...다시는 그런 불의와 부정이 대한민국을 지배하지마라고 ....그랬습니다. 

담달 15일 내가 던진표가 광주광역시 서구을 민주당후보의 낙선에 얼마나 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꼭 할겁니다. 

설사 열린우리당에서 심신미약자가 후보로 나오더라도.... 

지난80년 군사법정에서 김대중씨에게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오늘 2004년3월12일 민주국민법정에서 당신들에게 양심의 이름으로 내란음모죄로 사형을 구형합니다. 

그리고 다음달 4월15일 꼭 집행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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