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제 24살 된 흔남입니다 원래 일하다 새로운 직장을 알아본다고 그만두고 구직 중인데요 뭐 하루종일 구직활동 하는 것이 아닌지라.. 얼마 전에 운동 겸 복싱을 시작했습니다 이제 한 2개월 정도 되가네요 근데 왠 걸 복싱장에서 중학교 때 첫사랑(?)이라기엔 그 땐 철 없어서 여튼 같은 반 여자애를 만났습니다 저는 중학생 때는 스텔스기 같은 존재여서 소수 동지들과 노는 그런 사람 이었죠ㅋㅋ 3학년 때 같은 반이였구요 엮일 일이 전혀 없다가 ㅋㅋㅋ 그 같이 숙제 해야되서 버디버디 좀 주고받고(추억돋네) 그 아이도 뭐 저랑 비슷한 수준의 존재감이긴 했습니다만 ㅋㅋ 근데 첫사랑이라고 해야되나.. 여튼 호감이 많이 가긴 갔었습니다 근데 제가 지금 중학교 애들하고 연락이 되는 애가 한 명도 없었거든요 ㅋㅋ 폰은 3학년 때 사서 연락처가 있다가 폰 잃어버려서 번호 바꾸면서 번호 연결 해달랬는데 망할 대리점 시키가 안해줘서.. 한 5개월 지나서 학교 선배가 야 너 폰 왜 정지 되있냐하고 말해줘서 알았거든요 그런 식으로 중학교 친구들과 연은 강제로 끊어지고 네 근데 같은 동네 살면 어쩌다가 보지 않냐라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을텐데요 ㅎ 제가 고등학교를 공고 다니면서 집에서 40분 걸리는 위치에 학교를 다녔고 공고에서 기능반이라고 있어요.. 그거 때문에 밤 늦게 집에 오고 주말도 학교 가서 집에서 그냥 잠이나 잤었죠 그리고 졸업하기도 전에 취업확정되서 회사가 멀어서 기숙사에서 계속 상주하다보니 동네 돌아다니다 마주칠 일이 없습니다 ㅋㅋ 여튼 다시 현재로 돌아와서 전 맨 처음에 그 아이였는지는 몰랐어요 걔가 학생 때는 안경 쓰고 다녔는데 지금은 안 써서.. 맨날 운동 가면 보긴 본터라 그냥 얼굴만 아는 정도거든요 복싱장 가면 열심히 운동할꺼 하는 편이라.. 친목질에 관심이 없어서 동창인 것을 안 계기는 그 복싱장에서 회식 다 같이 한다고 고기집을 갔었거든요 그러다가 이제 술 좀 들어가니 대화가 오가는데 여기서 중요한 건 전 빠른 년생이라 사회에선 그냥 학교 다닐 때 말고 제 실제 나이를 말하거든요 그래서 걔는 25라 했고 전 24라 했죠 ㅋ 거기에 우연히 24가 두명이나 더 있더군요(하지만 남자) 그래서 나이 비슷한 4명이서 놀다가 이제 아무래도 비슷비슷한 동네 사람이다 보니 어디 학교 나왔냐고 이야기가 나온 거에요
그 아이 : 난 ㄱㅂ 나왔는데
나 : 어? 나도 ㄱㅂ 나왔는데
기타 : 어 그럼 둘이 선후배네 ㅋㅋ
나 : 아니 ㅋㅋ 나 빠른이랔ㅋㅋ 학교는 같아 ㅋㅋ
그 아이 : 어? 우리 같은 반 아니였나 너 본 거 같은데
나 : 어? 그래? 나 몇 반인지 기억 안나는데 ㅋㅋ ( 당시 12반 까지 있었음 담임 선생님 이름은 기억하는데 기억 나?
그 아이 : 어 아니 ㅋㅋㅋ
그렇게 우리는 서로 본 거 같은데 명확히 기억이 안나 집에 가서 졸업앨범을 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난 사실 이름 듣고 좀 지나고 기억 났었지... 졸업앨범을 보고 ㅋㅋㅋ 본인은 흑 역사라고 나보다 흑역사 일라고.. 중학교 때 제가 완전 뚱뚱 수준이였던지라 지금은 그 때보다 키도 10센치 크고 통통 수준이라 덩치도 좀 있고.. 막상 앨범 보니 별 차이도 없드만(남자만 그런가).. 그렇게 알 게 되었죠 ㅋㅋ 사실 지금은 별 감정 없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P.S 걔가 앨범 보고와서 하는 말이 넌 중학교랑 얼굴이 그대로 자란거 같다 하는데.. 사실 전 좀 노안이거든요 ㅆ... 내가 중학교 때부터 노안이였나 괜차나 나이 들면 동안돠겠지 하는 실날 같은 희망과 함께 아 마무리는 역시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