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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형 #동그라미 #일상
동그라미
옛날에 어느 도형 마을에
동그라미와 부채꼴이 살고 있었습니다.
둘은 서로 사랑했지만,
부채꼴은 둥근면 때문에 항상 불안했고,
동그라미는 그 불안을 잡아주지 못해 힘이 들었답니다.
서로의 면이 맞지 않아서
고통스러웠던 둘은
결국 지쳐서 헤어지게 되었고
동그라미는 마음이 깨질 듯이 아파왔습니다.
그러다 결국 동그라미의 마음이 깨져,
조각이 나고 말았습니다.
그 모습을 멀리서 보던 부채꼴은
자신의 탓인 것 같은 죄책감에
자신의 몸으로
동그라미의 깨진 부분을 채우기로 합니다.
그렇게 둘은 이전보다 더 예쁜 동그라미가 되었고,
부채꼴은 마음에 안정을 되찾았답니다.
사람은 홀로 완벽할 수 없지요
강요하고 요구하기보다,
배려 할 수 있는 내가 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