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오늘 잘했음.
여태까지와 다르게 수비 가담이나 상대편 수비수와의 몸싸움을 통해 우리 선수들에게 공격 공간 열어주는 것도 좋았어요.
어떻게 한건지 모르겠지만 며칠 사이에 폼도 다시 어느 정도 올라왔네요.
그리고 동메달 땄는데 굳이 군대 가라고 하고 싶지도 않아요.
하지만!!
월드컵 국대에 당장 복귀하는건 아직 거부감이 있어요.
선수로서 전성기를 오래 유지하고 싶어서 군대 미룰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심정도 이해합니다.
하지만 A국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었으면서 모나코 장기체류권을 얻었던 점, 게다가 그 사실을 터뜨린 시기를 보면
저처럼 거부감 느끼는 국민들도 많을 거란걸 예상하면서 행했을 거 같아요.
국대에 평생 돌아오지 말라는건 아닙니다. 물론 국대에서 다신 안봤으면 좋겠다는 분들도 많겠죠.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당장은 국대 복귀를 하지 않고 후배 공격수에게 기회를 좀 더 주면 좋겠어요.
2년 정도 후배 공격수들에게 기회를 줘도. 그래도 가망이 없다면, 그 때 조커로 대표팀에 승선하는게 나을거 같아요.
아무튼 오늘 모든 선수들 수고하셨고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