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여러분의 평을 받기위해 가장 많이보시는 유머글로 올린점 사과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제 나이는 올해 스물셋의 학생입니다.
저는 유학생활을 하고 있고
한국과 달리 매년 9월에 학기가 시작되어 3학년 1학기를 하고 있습니다.
저에겐 정말 잊기 힘들었던 전 여자친구의
짙은 그늘도 걷어 버릴 상큼한 신입생을 만났습니다.
그녀는 중국인이고 외모는 제 친구들에게 소개할때
한국말로 반갑습니다 할정도로
한국인 70%이상 일본인 20% 대만인10%을 닮았다고 많이 듣습니다.
그리고 남녀무관하고 이쁘다고 귀엽다고 듣습니다.
귀여운 얼굴상에 주변에 유독 남자도 많고
저는 그 중 좋은 친구인 하나였습니다. ( 외국은 나이는 숫자에 불과 모두 친구임 )
그리고 가장 많이 붙어다녀서 종종 주변사람 ( 여자쪽 지인도 )에게
커플이냐고 들을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마음이 동해서 함께 지내고 싶다고 말했고,
그녀는 머뭇거리다가 전 사람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녀의 전 남자친구는 우연힌지 불연인지 한국인이였고
평소에 엄청 잘하던 스타일인대 워낙 인맥관리가 뛰어났는지
형 동생들로 둘러쌓여 술자리를 같이하는 그런 사람이였다고..
매일 자기는 소외감을 느꼈고 자기를 다시한번 봐주길 원했는지 헤어지자고 고백했는대
그 길로 남자랑 연락이 두절되었고
그 여자에겐 다정다감하고 잘했던 그를 떠나보낸 이유를 자기 탓으로 생각하기도 하고
결국은 나에게 별로 감정이 없었다. 하지만 왜이렇게 쉽게 헤어졌는지 이해를 못하고
그 여자는 한국남자에 대한 인식을
"쉽게 고백하고 쉽게 떠나간다."라고 크게 실망하게 된거 같습니다.
( 문화의 갈등이였는지 그 남자가 쉽게 생각한건지 판단이 서질 않습니다. )
계속해서 그녀가 되풀이 했던 말은
지금은 친구로 지내고싶다. 지금은 아무도 사귀고 싶지 않다.
( 하지만 한 두달 뒤는 모르겠다. 이런말은 했는대 저로썬 자존심이 좀 많이 상했습니다. )
그래서 제가 좀 직설적인 성격인대
그럼 내가 기다려도 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그녀는 " 날 안 기다리고 다른여자 만나도 된다."고 되풀이 합니다.
주변에 남자도 많고 카카오톡같은 메신져 어플에서 불날정도로 연락이 많이 옵니다.
가장 최근에 같이 클럽을 연속으로 이틀갔는대
바로 제 앞에서 어떤 남자에게 번호를 주더군요.
그래서 제가 좀 화가나서 미리 나와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뒤에 쫓아와서 하는 말이
"너는 내 남자친구도 아니지만 구속을 한다. 클럽에서 번호는 줬지만 연락을 안하면 되는거 아니냐
나는 쏠로고 지금은 아무도 사귀고 싶지 않다." 였습니다.
저는 마음을 접기로 생각했지만
매일 같이 있게 됩니다. ( 밥을 먹는다거나 같이 산책을 한다거나 )
그녀는 저를 엄청 편한 친구로 생각하는거 같은대
제 주변 사람들에게 물을때도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그냥 친구로지내라/ 상처있는 상태다 기다리면 될꺼다 등)
간혹 제 주변사람을 만나게 되면
특히 주위에 친구나 형들 소개해줄때면
꽃단장좀 하고 나오고 말로는 내 자존심을 위해서(?) 라고 하는대
이게 지금 제가 어장관리 당하는건지
아니면 내 주변사람에게 잘보이려고 하는건지 판단이 잘 안서네요..
제가 스물셋 살아오면서 여자를 기다려본적도 없고
( 대부분 썸이 났고 둘다 좋아하는 눈치에서 사귀게 되는 스타일이였습니다. )
그래서 질투가 많이 납니다.
특히 제 앞에서 번호를 준게 이해가 안되요..
물론 아직 친구관계로서 제가 관계할 일은 아니지만..
이래도 제가 호구가 아니고 기다릴수 있는 처지인지
냉정하게 묻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