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이 아프니까 음슴체로 쓰겠슴

친구파티에 놀러갔슴.

생김새도 괜찮고, 성격도 욜라 쿨하고, 여자만 보면 어버버 거리던 내가 말도 쉽게쉽게 하게되던 여자를 만났슴.

친구가 나에게 "야, 저 여자 너에게 대쉬하는것 같은데?" 라고 말해 욘나 흥분해서 졸라 대쉬했슴. 

사실 대쉬랄것도 없이 그냥 말을 재미있게 한것 뿐이 였슴.

나이도 25이니 이젠 여자 전번정도 물어볼 짬빱은 됐다고 생각해 난생 처음으로 여자에게 전번을 물어보기로 했슴.

나: "혹시 만나는 사람 있으세요?"

여자:"아니요, 싱글인데요. ㅋㅋ"

나:"그럼 전번좀 딸수 있을까요?"

여자: "아, 물론이죠. ㅋㅋ"

그렇게 전번을 땄슴. 의외로 열라 쉬웠슴. 내가 열라 잘나보임.

그날밤... 딸치는것 따윈 생략하고, 그 여자 인포좀 알아볼겸 구글로 여자 이름 쳤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 레즈비언이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여자의 친구에게 물어보니 레즈렠ㅋㅋㅋㅋㅋㅋㅋㅋ

내 친구의 전 여자친구 (나의 친한 여성 친구)에겐 전번까지 물어봤데ㅋㅋㅋㅋㅋㅋ

게이평등단체에 열라 활동적이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자가 준 전번은 거짓이 아니라 문자를 보냈는데 답장이 없엌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 나 사실 여자를 좋아해"라고 답장올까 두려웤ㅋㅋㅋㅋㅋㅋㅋㅋ

ㅅㅂ 다신 여자 전번따윈 안물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