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하며 새해에도 복 많이 받으시구요~
저는 밤늦게 하라는 공부는 안하고 새벽오유 킨 나쁜 고등학생이에요 ㅜㅜ
보충수업으로 인하여 별로 방학 같지 않던 방학을 마치고 개학같지 않은 개학을 맞이한 오늘
의도치 않게 반 친구를 대역죄인으로 만들어 버렸습니다...
그러니까 사건의 발단으로 말하자면 담임 선생님이 한 학년 올라가면 더욱더 열심히 하라는 뜻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해주시다가 1학년때는 꼴통이었는데 정신 바짝 차리고 공부했더니 성균관대 갔다더라 등등의
선배들의 에피소드 이야기를 꺼내시게 됬어요
재밌는 이야기이긴 했으나 그 선배 이야기는 우리 학교에서 유명한 일화이기 때문에 ㅋㅋ 몰입이 잘 안되던 찰나
옆에 앉아있는 짝꿍이 이거 대체 뭔 것 같냐며 책상 밑으로 폰을 보여주었어요
알고보니 다른 분단에 앉은 친구가 단톡으로 카톡을 보냈더라구요
ㅈㅈㅂ ㅁㅈㅎ ㅊㅁㅇ 라고 보냈었는데, 오유분들은 이거 무슨 뜻인지 아시겠습니까?ㅋㅋㅋㅋㅋ
저도 해석하고 내가 해석하다니 하면서 스스로 놀랐는데 잘 보니까 좆중복 민주화 처먹어 대충 이런 느낌?
(계속 같은 이야기 꺼내시는 선생님에게 하는 말 같더군요)
그래서 제가 짝꿍 폰으로 조금 골려줄 작정으로 어디서 본건 있어가지고ㅋㅋㅋ
상경아 일베하니? 이렇게 보내니까 ㅋㅋㅋㅋㅋ
설마 진짜 누군가가 해석할 줄은 몰랐는지 헐 너도 일베해? 어떻게 알았어?
이렇게 오더군요 ㅋㅋㅋㅋ 그 친구도 어지간히 놀랐을거에요ㅋㅋㅋㅋㅋ
전 뼛속까지 오유인 이지만
일베이야기 모두 아시다시피 여기저기서 듣기 싫어도 들리잖아요? ㅜㅜ
제 친구들은 다 일베나 오유 같은 커뮤니티 잘 모르는줄 알았는데 그 친구 일베한다니까 뭐 수지 수간부터 바운지볼 까지 나오면서 고인능욕 등등..
그 친구는 이미 천하의 죽일놈이 되있었지요.. 선생님이 계속 성균관대 얘기 하실동안 우리는 그 친구 끈임없이 놀렸어요ㅋㅋㅋ.
지금 생각하니까 아주 조금 미안하구나.. 너는 아주 열심히 정치, 시사적인 사이트라고 반론을 펼쳤지만 이미 우리의 수지를 희롱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터 넌 생매장 예약이었어...부디 오늘을 계기로 일베를 끊길 바란다 ㅋㅋㅋ
ㅋㅋㅋ 무슨 영상편지 보내는것 같네
이거 어떻게 끝내야되지? 해피엔딩으로 끝냅시다
GRD ASK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