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 먹을때 가끔씩 이가 시리는 게 몇달간 지속되어서 치과에 갔더니 충치가 3개나 ㄷㄷ
원장님께서 아주 친절히 잘 해주시더군요
설명도 자세히 해 주시고 ㅎ
진단 다 끝나고 치료에 대해 이야기를 하는데, 레진으로 때우는 데 6만원 정도 든다고 하시네요
다른 델 다녀본 게 아니라 보통 얼마나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평생 가져가야 되는 치아인데 그정도 가격이면 감지덕지다 싶어 바로 치료하고 왔습니다.
뭐, 그정도 돈 내고 충분히 의료서비스를 잘 받았다 생각이 드니 별로 아깝다는 생각도 안들었구요.
치료가 다 끝나고 상쾌한 마음으로 룰루랄라 저녁 당직서러 병원에 출근했더니 곧바로 CPR 환자가 왔네요
30분간 열심히 CPR 시행했지만 소생하지는 못하셨습니다. 워낙 고령이신데다 기저질환도 많으셔서..
상황이 다 정리되고 나서 문득 생각이 들어 수가를 찾아봤더니 이런 자료가 있더군요.
충치 때우고 6만원 내고 올 때만 해도 이정도면 싸게 한 거 같아서 기분이 괜찮았는데 이거 보고 급 우울해졌네요
이 때우는데 6만원이 비싼 게 아니라 심폐소생술 수가가 지나치게 낮은 거 맞는거죠?
다들 그렇게 생각하시는거겠죠??
야밤에 갑자기 우울해지고 일도 하기 싫고 그렇습니다...
정말 일할 맛 안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