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군시절 모델로 잡았던 좋은 선임의 모습과.. 친구와.. 하극상, 기타 소대나 분대분위기 개판되면 분대가 흔들리면 소대 중대까지 개판되니깐 그 분위기를 잡아야하는 군기반장이라는 책임까지..
그 3가지중에서 항상 분대장이라는 책임때문에 아니 죄책감을 회피할수있는 분대장이라는 핑계거리때문에 괜히 없는 구실 먼저 시비걸어서 지랄병한건 아니지만..
대신 사소한 실수 하나라도 엄격히 얼차려주고 하극상나면 그날은 소대전체 잠 안재우고 완전 뒤집어 질 정도로 했었거든요.
그래놓고 딴에는 좋은 선임으로 남고 싶어서 맞은 애들, 유독 심하게 지랄한애들 따로 불러서 하나하나 항상 미안하다고.. 내가 이러고 싶어서 이러는게 아니라고 변명이나 구구절절히 늘어놓고 달래주고.. 특히나 친구한테... 밑에 다른 후임들한테 욕먹는 모습이 싫어서 더 심하게 했었는데..
그때 군대에 있을때.. 그래도 내가 하는 방향이 옳고, 모두를 위해서 부대나, 소대원들이나, 개인적으로나.. 혼자서 총대를 메고 하는거라고 생각을 했었었는데..
영화를 보는내내 하정우가 하던 모습이 많이 겹쳐 보이더군요.. 과거 내모습이 저랬을까 하구요.. 저것보다 더 심했겠지 라는 생각도 했었고요..
늦게나마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되지 않고.. 그때 좀더 다른방법으로도 후임들을 이끌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감이 너무 듭니다.. 솔직히 충격이네요.. 그땐 전역하는 그순간까지 정말 나는 잘해낸거라고 생각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