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11 총선을 앞두고 장향숙 전 민주통합당 의원(51·사진)이 공천 청탁자인 권모씨(58)에게 실세 정치인들과의 만남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같은 당 최동익 의원(50) 측에서 공천 청탁 대가로 받은 돈 중 상당액이 장 전 의원의 계좌에 입금된 정황이 포착됐다.
부산지검 공안부(이태승 부장검사)는 지난 18일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을 지낸 권씨로부터 “장 전 의원이 ‘한명숙 전 대표를 비롯한 민주통합당 지도부와 만나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4일 전해졌다. 그러나 권씨는 장 전 의원에게 소개료 명목으로 3300만원을 줬지만 이들 정치인의 보좌진도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비례대표 공천 청탁과 함께 지난 1월31일 300만원, 지난 2월23일 300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장 전 의원과 권씨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어 검찰은 부산 금정구에 있는 장 전 의원의 선거사무소와 경기 과천에 있는 권씨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권씨는 검찰과 선관위에 출석해 지난 1월에는 혼자, 2월에는 지인들과 함께 부산에 가서 장 전 의원을 만났다고 했다. 권씨는 “지난 2월 지인들 앞에서1000만원을 줬고,2000만원은 지인들이 나간 다음 따로 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은 장 전 의원이 같은 당 최동익 의원 측에서 공천 청탁과 함께 7000만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이쯤에서 견향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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