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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에 취해 시를 지었더니 미처 모른 고전 시 표절이었다
선수 친 건 전생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오백 년 전 인물과 통했구나 싶어 저 변치 않아 준 달이 더더구나 좋아졌다
달과 숲 사이 새들의 애음은 시대가 바뀌어 마천루 먼 경적이 계승했다
역시 밤은 길고 쓸쓸하여야 달에 의지할 맛이 난다
달아 고운 달아 되뇌면 호소력이 주문이 되어 달에 닿아서 돌아올 즘엔
내 환생이 수신할 거 같았다
우린 모두 널 사랑해, 넌 그렇게 그대로 아름다워
이 별에 존재했다가 사라진 것들이 달 하나로 이어진 고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