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가지 복잡한 사정으로 인해 한학기를 올 F를 받고 집에 와서 놀다가 방학을 맞은 새내기 대학생입니다. 집에서 그냥 좀 쉬자는 생각으로 있었더니 벌써 1개월이란 시간이 흘렀어요. 이렇게 정말 개념없이 지내면서 부모님께 용돈 타써가며 친구들 만나러 다니다 보니 제 자신이 정말 한심하다는 걸 느꼈죠. 수능친 직후에는 '나는 대학가면 독립할꺼야. 부모님께 더이상 폐를 끼쳐드리지 않겠어.' 라고 다짐하던 놈이 지금은 이 꼬라지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을 하려고 하는데요 여러가지 여건 상 장기적으로는 일을 못해요. 그래서 정말 단기적으로 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 찾아봤더니 인력 사무소에서 노가다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그런데... 정말 자괴감을 느끼는게 뭐냐면 제가 혈압도 좀 있고 몸도 날렵한 편은 아니에요. 힘은 잘 쓰지만
여러가지 여건상 저런 것만 빼면 인력사무소에 가는게 최적인것 같은데 그것마저 안될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오늘도 담배를 물며 신세나 한탄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요...?
이상이 고민이었구요... 경험자분들에게 여쭙고 싶은 건 1. 인력사무소에는 몇시쯤에 도착해야 하나요? 2. 안전화는 제가 사서 가야 하나요? 꼭 사야 하는 건가요? 3. 일의 강도는 어느 정도 일까요? 제일 쉬운 일과 제일 어려운 일. 4. 혈압을 재는 곳도 있고 안재는 곳도 있나요?
이거에요...
ㅠㅠ 요새 지식인은 믿을게 못되는지라... 제가 사랑하는 오유에 올려봐요. 부탁드립니다!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