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장 오늘도 야근이라 음슴체.
본인은 7사단에서 GOP대대에서 1종계원을 했음.
날마다 먹을거 실으러 다니는게 일임. 설탕이 떨어질까봐 마음 졸이고, 맛있는 부식 받아가면 전대대원이 기뻐해주고 그랬음.
아는사람은 알겠지만 GOP대대를 가려면 땡칠고개라는 무시무시한 고개를 넘어야함.
왜 무시무시하냐면 휴가 복귀, 출발때 걸어서 그 높은 고개=산을 넘어야 하기 때문.
본인은 부식차 앞자리의 가운데에 앉고 오른쪽엔 1종 담당관이, 왼쪽엔 운전병이 타고 가고 있었음.
때는 무더웠던 8월쯤으로 기억됨. 육공차는 에어컨이 없고 히터만 있음.
그 더운날에 부식 싣느라 땀빼고 날은 덮고 주위는 조용하고 하니 잠이 옴.
원래 졸면 안되는데 꾸벅꾸벅 졸다가 보니 느낌이 쎄한거임
눈을 떳더니 차가 너무 조용해서 오른쪽을 보니 담당관이 자고 있음. 왼쪽을 보니 운전병도 눈을 감고 자고 있음 ㅎㅎ
차가 땡칠고개의 낭떠러지쪽으로 막감. 찰나의 순간에 비명을 지르며 운전병을 깨워서 간신히 정지 ㅎㅎ
지금도 생각하면 아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