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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35818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귀요미배★
추천 : 100
조회수 : 20447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28 00:38:19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27 20:57:59
저번에 교생이야기로 재미도 없는데 베오베 갔었습니다
절대 보내지 말라고 부탁부탁했는데 우리 오유님둘은 결국 보내셨죠;; 그래서 얼마나 학교에서 떨었던지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는 사람 하나도 없더군요 ㅎㅎㅎ
암튼 한달의 교생 생활을 마치면서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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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생이 금요일인 오늘 끝이났습니다 마지막인 오늘 체육대회를 끝으로 교생이 끝나는데
마침 비가 왔네요;;
그래서 저희 학교는 체육관에서 학년을 시간대로 나눠서 체육대회를 했습니다
오늘이 마지막 날이라서 그런지 다른 교생쌤들은 학생이준 정성담긴 편지나 선물을 받아서 오더군요ㅎㅎ
그런데 저희반은 남자반이라서 그런지 기미도 없었습니다 ㅠㅠ
참 섭섭하더군요;;
다른 반 여학생들이 작은 선물을 사왔는데 정말 고마웠지만 정작 우리반은 소식이 없으니까 사내새끼들.... 하는 생각에 섭섭하더군요 ㅠ
저희반 말고 제가 수업들어가는 귀여운 여학생반에서는 눈물을 흘려주는 학생도 있고
정말 아쉬워해서 너무너무 고마웠는데
이놈의 남자반 놈들은 체육대회 끝나고 마피아 게임이나 하면서 저는 관심도 없더군요;;;
그래서 거의 일과가 끝나고 집에 갈때쯤 되니까
반에서 한명이 흥분해서 소리치는 겁니다
'아이씨 내가 쓰라고 했자나 왜 5명 밖에 안썼는데!!!'
알고 보니까 색도화지 한장에 돌림편지를 쓸 생각이였는데 아무도 쓰지 않았나 봅니다;;
정말 웃기더군요 ㅎㅎㅎ
제가 우리반이랑 안친한게 아니라 너무 친하고 우리 반놈들 그런 성격 아닌줄 잘 알지만
제가 보는 앞에서 차례로 줄서서 돌림편지 쓰는 모습이 ㅎㅎㅎ 정말 귀엽기도 하고
역시나 우리반이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ㅎㅎ
도와지 위에 펜올려두고 저 보는 앞에서 싸인하듯이 쓰고 가네요 ㅎㅎㅎ
그래서 다른 교생들은 이쁜 편지 케이크 받았지만 저는 정말 좋았어요
그렇게 편지 쓰고 마칠려고하는데
반장이 숨을 헐떡거리면서 뛰어들어오는데 손에 선물이 있더군요ㅠㅠ
저 줄려고 선물을 사러 갔던겁니다 ㅠㅠㅠ
아 진짜 감동 받았습니다 너무 고마웠어요 ㅠㅠㅠ
제가 다른반가서는 우리반은 나랑 놀아주지도 않고 편지도 없다고 불평했는데
그렇게 뛰어가서 사오니까 정말 미안도 하고 너무 이쁘더라구요 ㅠㅠ
그러면서 스승의 은혜 노래를 불러주는데
제가 이노래를 듣게 될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습니다
아...........
정말 교사란 직업을 결정하고 여태까지 바라보고 살아오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고
참 눈물이 날거같았지만 꾹 참았습니다 ㅠㅠㅠ
너무 행복하네요ㅠㅠ
너무너무 소중하고 멋지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어준
학교의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꼭 임용 합격해서 이 글을 성지로 만들어 버리겠습니다!!!!!!!
사랑한다 우리 학교의 소중한 학생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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