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 하느라 자주 만나지도 못하고 연락도 자주 못했는데 고향에 가서 집안일 돕고 돌아온 다음날, 제가 보낸 메세지에 아무런 답장도 없더니 오늘 헤어졌습니다.
지난 3년 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겪었지만 만나지도 않고 전화도 하지 않고 담담하게 문자로 서로 입장을 정리하고 헤어지게 되었네요. 제가 아무리 노력한다 하고, 더 잘한다 해도, 이제는 헤어지는걸 택한다고 합니다.
멍하니 일만 하고 있습니다. 오늘따라 왜 이렇게 제게 도와달라고 부탁하는 사람이 많은지.. 내색하지 않고 이것저것 돕다보니 벌써 밤이네요. 우울하고 참 공허합니다.
탈영병, 지난 1000일이 넘는 시간 동안 영구탈영을 꿈꾸다, 오늘 복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