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리턴즈 보고 문득 그냥 몇자 적어보고 싶어지네요... 초등학교(당시 국민학교)도 들어가지 못한,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한 꼬마가 슈퍼맨을 5살인가 6살에 처음 접했죠... 처음 만난 슈퍼맨... 어린나이에는 감동이었죠... 그런 감동을 느껴보려 모두가 굳이 다운받아서 봐도 된다는 슈퍼맨 리턴즈를 DVD로 구매해서 봤습니다... 혹자는 재미없다...원조 슈퍼맨 크리스토퍼 리브 만 못하다...거시기(?)가 너무커서 영상편집에 애를 먹었다고 하더라..등등 말들이 많았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그냥 다시 한번 꺼내보고자 구매를 했는데... 왜 다들 그런 평가들을 했을까...하고 갸우뚱 해지네요... 어린시절의 슈퍼맨...어마어마한 능력의 소유자... 20여년이 지난 지금 성인이 되어 접한 슈퍼맨.... 어릴때의 그 감정이 지배적이라서 그럴까... 지금 봐도 멋지고...가슴이 벅찹니다... 더군다나...그 가슴벅참을 두배로 만들어준 슈퍼맨 타이틀 BGM까지 어린 시절 추억을 고스란히 가슴에 사무치게 하는군요... 그리고... 또 하나의 감동... 처음에 나온 대사와 슈퍼맨 역을 했던 브랜던 로우스 마지막에 아들에게 하는 대사였네요... "넌 남들과 다를 거다...가끔은 버림받은 기분이 들기도 하겠지만, 넌 결코 혼자가 아닐 거란다...넌 내가 지닌 힘을 그대로 갖게 될 것이며 네 눈을 통해 직접 내 삶을 보게 될 것이다. 내 눈을 통해 네 삶이 보여지는 것처럼 말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 어린시절 또하나의 슈퍼맨이었던 아버지...그런 슈퍼맨이셨던 아버지가 지금은 안계시네요... 아버지는 가족을 위한 슈퍼맨이었고, 슈퍼맨과도 같은 아버지는 어린시절 동경의 대상이기도 했는데... '넌 내가 지닌 힘을 그대로 갖게 될 것이며 네 눈을 통해 직접 내 삶을 보게 될 것이다. 내 눈을 통해 네 삶이 보여지는 것처럼 말이다. 아들은 아버지가 되고, 아버지는 아들이 된다...' 어린 시절 슈퍼맨이었던 아버지의 역활을 이제는 제가 아들을 위해서 슈퍼맨이 될 차례가 됬네요... 오늘 따라 어린시절 슈퍼맨 아버지가 그립습니다...아직 나의 슈퍼맨에게서 배우지 못한것도 많은데 슈퍼맨 역활을 잘 해낼 수 있을까... 다시 돌아온 슈퍼맨은 어린시절의 추억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줬고, 우리 아들의 슈퍼맨이 될 수 있는 힘을 실어줬네요... 짤방은 슈퍼맨 시리즈에서 꼭 빠지지 않으면서 명장면으로 꼽히는 엔딩 부분 사진입니다... 영원한 나의 슈퍼맨...아버지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