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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아프지마세요!
게시물ID : gomin_41398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matsu
추천 : 8
조회수 : 35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26 02:22:20
지금 병원에서 잠들어 계실 사장님.!

2월부터  지금까지 부족한 저를 키워주시고 딸처럼 이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처음엔 사장님을 잘 몰라 오해도 하고 싫어도 했었어요.

그치만, 지금까지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저의 단점과 장점들을 이토록 분명하고 투명하게 지적하고

해결책을 제시해주신 것도 사장님이셨습니다.

사장님. 그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혼도 나고, 칭찬도 듣고., 배우고., 익히며 따르고 때로는 다투기도 했지요.

어른들과 같이 노래방 놀러가 새벽까지 울고 웃으며 놀았던 것이 아직도 기억에 선하답니다.

그러나 사장님.

제가 속을 썩인 탓인지., 당신은 제가 온 이후 살이 자꾸 빠지고 기침이 멎지 않으셨습니다.

저는 그것이 단순히 과로라 생각했고, 사장님도 그리 생각하셨죠.

...

사모님에게서 사장님 많이 아프다며 전화드리란 말에 통화 버튼을 눌렀고., 평소와 너무 다른 힘없는 목소리...

사장님, 저는 그날 당신이 아프다는 말을 하는 것을 처음 들었습니다.

하필 종양이 중요한 혈관과 신경을 다 감싸고 있어 수술도 힘들어 죽을 때까지 항암과 약물치료를 하셔야 한다고요.

오래 살려고 수술 안한다는 말이 어찌 가슴 찢어지던지요.

열두살, 아들 민이 불러다 놓고 아빠 없어도 학원 빠지지 말라는 말에 저는 아무 말도 못 하였습니다.

친아버지보다 더 저를 잘 아시고 저를 이끌어 주신 그 은혜가 감사한데.,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하루 한 통 전화와

치료비를 위해 더 열심히 돈을 버는 것뿐입니다.

현장 상황이 걱정되어 투병중에도 내일 내려오겠다던 사장님.

내일을 위해서 웃는 연습을 해야겠습니다.

사장님, 사랑합니다. 그러니까 아프지 마세요.

제가 열심히 기도할게요. 사장님 몫까지 하나님 믿을테니., 건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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