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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혼 위기 이후...
게시물ID : gomin_35840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소소한기쁨
추천 : 14
조회수 : 252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7/03 05:09:12
그냥 임대업 하고 조그만한 자영업 회사 굴리는 사람입니다.
대학 첫 등록금을 제외하고 제가 벌어서 다녔고 
대학다니면서 이미 임대수익업을 배워가며 차근 차근 모았습니다.
그리고 30대 중반에 만난 제 사랑하는 아내될 사람과 얼마전 대판 싸웠습니다.

이유인 즉슨,

경제권을 내놓으라는 소린데 
문제는 법인통장을 요구한다는데 있습니다.

이게 어디서 나온 소리냐면 아내될 사람의 친구들이 카톡하고 메일로 
경제권은 당연히 여자가 가져야 한다는 주장을 했고
이에 아내될 사람이 유리 멘탈이라 부서지며 저에게 강력하게 요구한겁니다.
이래서 파혼 위기까지 갔으나
파혼설이 불거지고 부모님 소환 등 여러 사건이 있은 후 아내될 사람이
스스로의 과오를 인정하고 없었던 셈 치기로 했습니다.
저에게도 엄청난 충격이었습니다. 설마 설마 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오유에서 글을 보다 그때 생각이나서 혹시나 싶어서 
아내될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이메일을 확인 했는데
하.. 이 친구란 것들이 아직도 법인 통장 못받았냐
너 그러다 평생 경제권 못가져 온다. 등등 
용돈 100만 미만으로 주고 카드 다 압수해라 등등 
별 미친 소리가 다 있더군요.

한달에 생활비 조로 근 천만원씩 줍니다.
(지금 식장 잡는중이고 혼인신고는 미리 한 상태입니다.)
2년 관리 시켰는데 1.3억 정도 남았더군요.
결론은 재테크쪽엔 소질이 없다. 였고 검소하기에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 메일 원문을 보니 눈깔이 돌아가더군요.
사랑하면 모든걸 공유해야하고 법인통장 못주는 이유가 머냐..
어차피 결혼하면 곶간 열쇠 니가 쥐어야 하는데
미리 잡아라.

황당하더군요.
돈관리가 억단위도 안되는데 임대수익 사업 자체가 몇십억이 왔다 갔다 하는 사업인데
그 돈관리를 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만나서 이야기 해봐도 저만 나쁜놈 되고 
이 사람들 진짜 어떻게 해야 합니까?

사건 요약.
결혼 약속한 예비 아내의 친구들이 경제 개념이 매우 딸리는 아내될 사람에게 
모든 자본과 수익을 모두 관리하게 해야 된다고 주장하는 중입니다.
환장 하겠습니다. 유리 멘탈인 아내될 사람은 카톡과 전화로 각종 회유와 
왜 그러고 사냐 등등의 소리를 듣고 있어서 하루가 멀다하고 눈물판입니다.
이 사람들 어떻게 해야 하나요? 학교다닐때 부터 5명이 몰려 다녔다는 절친한 친구들이던데
못만나게 해도 그쪽에서 계속 연락오고 얼마전엔 친구 한명에겐 돈도 꿔줬더군요.
그것도 3천 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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