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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기무사 군생활 풀스토리 4
게시물ID : military_74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kypoung3142
추천 : 35
조회수 : 7723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9/26 14:08:18

기무사령부에 도착했음


기무사는 국방부 직할부대라 육군 해군 공군 해병대 전군이 다모임


후반기 교육을 받고 온 사람들도 있음 


그래서 12월 군번이 10월 군번과 친구가 되기도 함 


기무사가 됬다고 전부 사령부에 남는것은 아님


You도 알듯이 기무부대는 전국 곳곳에 있음


사단지원, 군단지원, 특수업무를 띄고 있는 단독부대 등등


암튼 기무사령부에 도착하면 대기병 신분이됨


이때는 말년 병장도 안부러움


당나라 군대와 맞짱떠도 이길정도임


이등병계급인데 하루일과가 누워있는 시간이 더 많음


아침 점호받고 대기하다 밥먹으라하면 밥먹고 


대기하다가 또 먹으라하면 먹고 씻으라하면 씻고 잘때 되면 자고 


기무사 병사가 되기위해 기무학교한곳에서 안보교육을 받는데


그전까지 이렇게 대기만 하고있음


당시에는 대기병이 많아서 한무리 기무학교 보내고도 또 대기해야했음


Me도 20일가까기 말년병장보다 더한 생활을 하고 있었음


가끔 간부나 기간병들이 올라오긴하는데 


간부들이야 뭐 그렇다쳐도 기간병들은 그냥 아저씨임


다들 난 사령부에 안남겠지란 마인드임


그러다 남으면 고투더헬 지팔자


이렇게 무료하게 생활하다보면 내가 벌레인지 벌레가 나인지


구운몽 콤플렉스에 빠지게 됨


하도 지겨워서 어쩌다가 생기는 사역이 있으면 서로 자기 시켜달라고 함


그중에서도 식당 사역은 슈퍼스타K의 경쟁률임


가면 먹을것도 이것저것 막주고 애들주라고 이것저것 싸줌


영관 식당 사역은 먹을 것도 강남스타일로 줌


이 생활에 적응할때쯤 드디어 기무학교로 보내짐


이때부터 역관광


들어가자마자 더블백 맨상태에서 기합을 줌 


한 여름 아스팔트에서 업드려뻗쳐를 했더니 진짜로 손바닥에 화상을 입음


이때 아스팔트에서 계란 후라이도 해먹을 수 있다는 말을 실감함


손바닥이 익은걸보니 삼겹살도 해먹을 수 있을까하는


호기심천국의 실험정신이 살아남


몸이 힘든 훈련을 안했을 뿐이지 생활은 훈련소보다 빡셌다고 기억함


그래도 좋은건 4인 1실의 2층침대 생활을 함


군대에서 침대에 잘거라는 생각은 절대 끝내 못함(라임)


그러다 안보교육의 일환으로 GOP실습을 나감


실습이라기보다 그냥 병영체험 정도?


상사가 인솔해서 갔는데 중령이었나 대령이었나가 꾸벅꾸벅 함


이때까지도 기무사의 파워를 잘 몰랐기에


상사 저건 뭔데 무궁화앞에서 목에 깊스했지란 생각을 했었음


혹시 진짜로 목을 다친건 아닌지란 생각도 잠깐했음


GOP병사들과 같이 하루 생활을 같이하게 됬는데


Me가 간곳은 백골부대였음 


구막사라 그런지 이건 뭐 난민보다도 못한 생활을 하고 있음


카스트제도 수드라 계급도 이보단 나을 거임


매트리스 하나에 2명이 자고 사물함도 하나를 두명이 같이쓰고 있고


거기다 밤낮없이 쉬는날 없이 매일 보초서고


겨울같은 경우에는 눈오면 눈치우느라 잠도 더 못자고


휴가도 못나가고 1년동안 여기에만 있는 사람도 있다는 소리도 들음


진짜 생활이라도 편하게 지내야할 사람들이 여기있는데


그런 대우는 못해줄 망정 이렇게 이런 거지같은 생활을 하게 한다는 거에 화가 났음


할 수 있다면 2층침대에 개인 옷장까지있는 지금 Me의 생활을 주고 싶었음


정말 그분들한테 진심으로 죄스럽고 미안할 따름이었음


암튼 그렇게 밤이 되었고 GOP실습을 가게 되었음


끊어 쓸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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