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프로야구 약체라 칭해지는 네개 구단의 팬입니다.
롯데 팬을 욕하면 안된다는 사람들을 비꼬는 글에 달린 아래와 같은 리플들을 보고 이 글을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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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비꼬는 글이 올라왔을까요?
대응하는 방식이 외부의 바램과는 달랐기 때문일겁니다.
욕먹을 짓 한 롯데팬이 개인입니까?
롯데가 경기에서 진 것에 분노해서 롯데팬으로서 폭력행위를 한거 아닌가요?
우리나라 축구팀이 아시아 챔스 경기 뛰러 중국이나 아랍권에 가서 경기를 하고 이긴뒤 한국 팬들이 그 나라 팬들에게 구타를 당했을 경우
상대팀 팬들의 문화수준을 욕하지 않나요? 그 폭력행위를 한 개인만을 욕하나요?
'팬'이라는 말은 단수로 사용하더라도 복수로 인식될수도 있고 사용될 수도 있습니다.
폭력행위를 한 사람들도 스스로는 '팬'이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서 꿀리건이라거나 하는 말로 차별성을 두신다 해도 외부에서 보기에 그 꿀리건들은 '롯데 팬'입니다.
외부에서 바라는 점은 그들과 차별성만을 두시는게 아니라 차별을 해주는 것 아닐까요?
경기장에서 똥을 싸고 술을 먹고 난동을 부린다고 해도 우리는 그 꿀리건과는 다르다 라는 인식은 오로지 내부에서도 일부의 것일 겁니다.
그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르는 원정팀이나 외부에서 봤을 때는 여러분도 이미 난동자들과 같은 팀을 응원하는 그 팀의 팬입니다.
그들과 같은 취급을 받는다. 라는 생각에 심기가 불편하실겁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그들은 그들이고 우리는 우리다. 라고 외부에 성토하셔도
외부의 시선은 '롯데팬' 이라는 그들과 여러분을 평준화해서 볼 거라고 생각됩니다.
팬으로서 팀의 이름을 부끄럽게 만들고 자신들을 부끄럽게 만든 그 꿀리건들이 팬이라는 이름을 들지 못하게 해야하는 것 아닐까요?
위에 인용한 리플 마지막 줄에 이미 스스로 답을 내주시지 않았나요?
차라리 각 구단측과 KBO과 규정을 정해서,
경기 진행 방해 및 관중석 난폭행위에 대해 제재(벌금 및 경기장 출입금지)를
강력히 하자고 주장하는 게 현실성이 높지 않나 싶다.
하지만 이 일은 외부에서 할 일이 아닙니다.
롯데팬으로서 롯데팬으로써 행해야하는 일입니다.
그게 여러분을 향한 질타가 끊기고 야구팬들로부터 롯데 팬들의 수준을 높게 보도록 만드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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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시간이지만 고심하며 조심스레 적은 글입니다.
심기 불편하게만 보시지 마시고 진지하게 고려해봐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