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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국정원女, ‘오유’ 종북자들도 설득한 능력?.기사
게시물ID : humorstory_35856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펩시발콜라
추천 : 0
조회수 : 20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2/01 15:40:12

[헤럴드경제=채상우 인턴기자]대선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정원 여직원 김모(29) 씨가 선거 직전 인터넷 사이트에 남긴 글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 종북 성향이 있다고 지적한 ‘오늘의 유머(이하 오유)’에 남긴 김 씨의 글에는 예상외로 김 씨의 의견에 동의하는 반응이 많았다.

지난해 9월 3일 김 씨는 ‘반대는 비수’라는 닉네임으로 ‘장군님 상중이니 술은 자제하라고?’란 제목의 게시물을 작성했다. 게시물에는 통합진보당 의원이 4.11총선 당시 회식자리에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상 중이니 술을 자제하라고 했다며, 이를 비난하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게시물은 45명의 추천을 받았고, 3명 만이 반대를 남겼다. 오유 누리꾼들은 “이들이 정말 대한민국의 국회의원들이라니... 종북세력은 반드시 척결해야 하는 대상입니다”, “사상의 자유고 뭐고 아직 종전도 안 된 나라의 국회의원이라는 놈이...”등의 댓글을 달며 김 씨의 글을 지지했다.

11월 6일 이명박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긍정적인 시각으로 작성한 ‘48번째 해외순방? 진짜 대단한 듯’이란 글은 4명의 추천을 받았다. 반대는 한 명도 없었다.

이 대통령의 해외순방을 싸늘하게 보는 댓글도 많았지만 “그만큼 외교를 하러 가는 거니 나쁘다고 볼 순 없지 않을까요?”, “잘한 건 잘 했다 말해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라는 댓글도 눈에 띄었다. 오유에 남겨진 다른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글이 욕설과 비방으로 가득한 것에 비하면 차분한 반응이었다.

같은 날 ‘투데이이즈’란 닉네임으로 작성한 ‘북한군 귀순 이유’에 대한 글은 찬성이 50명이었고 반대는 없었다. 이 글에는 “지옥이 따로 없네”, “우리가 준 쌀은 다 어디에 쓴 거지?”, “북한군이 귀순하는 건 자신 빼고 온 가족 몰살, 징역에 처하는 걸 감수하고 내려오는 거다. 그만큼 지금 북한 사회가 어렵다는 증거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국정원 여직원 사건이 터지기 직전인 12월 5일 작성한 ‘남쪽정부’란 글에는 27명이 찬성을 남겼으며 반대는 7명뿐이었다. 글은 국보법 유지를 주장하는 내용과 이정희 후보의 남쪽 정부 발언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문제가 많이 있어서 바꾸자는 겁니다. 일방적인 폐지가 아니고. 가서 간첩 많이 때려잡으세요”, “국보법의 문제점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가 되는 법이다” 등 반대하는 의견도 있었지만 “국보법 폐지되면 이정희 같은 얘들 날뛰겠죠”, “얼마나 입에 베였으면 남측정부라 하겠어요?”라며 옹호하는 의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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