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내년 이맘때쯤 결혼을 예상하고 있는 23살 여자입니다. 남자친구는 32살이구요. 4년정도 연애했습니다..ㅎㅎ (고등학교 졸업후 취업하고 얼마안되서 바로사겨서^^;) 서로 다른지역(1시간거리)에서 비슷한 일을 하고있고 결혼하면 제가 남친직장쪽으로 내려가서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야 할 것 같아요.. 신혼도 물론 그쪽에서 시작하구요.
결혼얘기가 오간지도 좀 오래됐고.. 그동안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막상 결혼을 생각하다보니 비용이라는게 얼마나 들지.. 걱정이네요ㅠㅠ
지금 형편을 설명하자면.. 일단 남친은 1억조금넘게 돈을 모은 상태이구요. 집은 2억 중후반대 아파트로 미리 분양을 받아서(아직 짓는중..) 남친돈은 고스란히 집에 들어갈거구요.. 나머지 대출금은 결혼 후 남는 제돈과 같이 일해서 갚아나갈 생각입니다. 저는 전세금 3300과..내년이맘때쯤 까지 일하면 2000정도는 더 모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둘 다 준준형 차량 1대씩 있구요..남친은 5~6년정도됐고.. 저는 올해 질러버렸습니다ㅠㅠ (차만안샀더라면... 결혼할때쯤 7,8천은 손에쥐고있었을텐데ㅠㅠ..죄송합니다남친님)
남녀반반 공평하게 돈을내서 결혼하는게 누구보다 맞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만.. (데이트비용도 물론 지금까지 비슷하게 내고있습니다. 남자니까 많이내야한다 이런걸 성격상 싫어합니다;) 저희집에서는 돈을 보태줄 형편도 안되고... (사실 고등학교 졸업 후 취업해서 한 1,2년 동안은 제가 집에 돈을많이 보태주기도 했던ㅠㅠ..) 남친이나 저나 둘 다 부모님 도움없이 경제생활을 하고 있어서요.. 로또라도 되지않는 한 더 이상 돈나올 구멍은 없을 것 같네요ㅎㅎ;;;
일단 대출금은 나중에 함께 갚기로 했지만 그래도 대부분은 남친돈으로 집을 사는거니까 저도 그에 맞게 혼수도 해가고 싶고, 모자람 없이 하고싶은데... 하고싶은대로 다 하자면 한도끝도없고...남친 나이가 있으니까 2세계획도 생각안할수도 없고... 그럼 대출금 갚는일이 늦어질까봐 걱정이구.. 돈도없는데 아파트는 왜 분양받았냐고 하시는분들도 있으실텐데.. 사실 투룸이나 빌라에서 시작할까 생각도 해봤지만.. 남친도 원하질 않고.. 그돈이 그돈이기도하고, 나중에 2중3중으로 돈나갈걸 생각하면 지금은 판단을 잘했다고 믿고싶..어요..
제가 아직 모은돈이 얼마없어서...ㅠㅠ 남친한테 미안하기도 하고..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