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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3586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ㅋㅋㅋㅋΩ
추천 : 1
조회수 : 444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7/03 19:26:31
아버지 일을 돕고있는 대학생입니다.
오늘 아버지께서 어떤 손님분이랑 계약건을 문제로 입장을 서로 주고 받으시다가
결국에 나중에 언성이 높아져 손님분께서 흥분하시어 안고계시던 의자를 들고 저희 아버지에게 던지려고 하였습니다
이후 여의차않차 저희 아버지 멱살을 잡으려고 하길레...
옆에서 묵묵히 사무일만 하던 저는 그것을 보고 깜짝놀라서 저도 달라들어서 말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제 멱살을 치고는 뺨을 치셨습니다.
어안이 벙벙해서 저도 이건 정당방위다 라고 생각하고 연세가 좀 되시지만 주먹다짐을 하려고 했습니다.
하...결국엔 옆에 계시던 아저씨들께서 말리셔서 중재되었지만
뺨맞고 나서 좀 서럽더라고요...
맞아서 아파서 서러운게 아니라... 아버지께서 정말 힘들게 일하시는것 같다라는 생각과 함께.
아버지 기분은 얼마나 안좋으실까라는 생각이 섞여서
눈물이 핑돌았습니다... 절대 아파서 운게 아닙니다..--;
정말.. 저희 가족들 부양하느라 자수성가하셔서 지금 공장까지 손수 운영하고 계시거든요...
요즘 부쩍 술도 많이 드시고 담배도 많이하시고 안색을 나날이 안좋아지시고
정말 아들로써 너무 그런모습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래서 어떻게든 도와드리려고 아버지 밑에서 알바를 시작하게 됐는데..
오늘일로 얼마나 속상하시겠어요 ㅠㅠ 저떄문에....
하... 어디가서 이런말 하기도 쪽팔리고 그래서 오유에 올립니다..
끝에는 그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저(본인)가 아버지 아들인줄 몰랐다면서 사과를 하더라고요...
그때 좀 짜증나고 뭔가 사과를 받아주면 진다라는 기분이 들어 들어주는둥 마는둥했습니다.
아버지가 그 아저씨한테 당하는게 너무 싫었으니깐요....
저희 아버지 너무 안쓰러워요 ㅠㅠ 맨날 속썩이는 여동생때문에 힘드시고... 일을 일대로 힘드시고...
정말 뺨맞고 오늘 다짐했습니다. 이악물고 아버지한테 부끄러운 아들되지말자고......
왠지 기분이 울쩍해서 몇자적어봤습니다....
ㅋㅋ 이게바로 사회라는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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