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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후반 나가수 첨 본 우리 엄마가 평가하길-_-
게시물ID : humorbest_35871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도도라
추천 : 75
조회수 : 12652회
댓글수 : 17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29 22:48:03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29 19:48:10
일단 오늘 나가수 출연진들 상태가 다 안좋았던 건 인정.

그래서 옥주현이 빛을 본 것 같음.

50대 후반 우리 엄마 나가수 오늘 처음 봄.

평소에 김범수, 이승철 등등 좋아하셔서 꼬셔서 같이 보게 됨.

김범수 노래 시작하자마자 좋다좋다 짱이다 이러더니 오늘 목소리 이상하다 딱 그러면서
오늘 고음 올라갈때 힘겹게 들린다고 함. 쟤 원래 저런애 아닌데 왜 저래 ㅠㅠ 슬퍼하셨음.

BMK 자체를 모름. 듣자마자 쟤 울먹거려서 음정 하나도 안맞는다고..인터뷰 내용 듣고 감동적이긴 하지만
내가 청중이어서 저 사정 몰랐으면 절대 안찍었을거라고 함.

박정현 내가 하도 좋아해서 이름만 앎. 노래 잘하고 기교가 장난 아니라고 하면서,
하지만 원곡 아는 사람은 아주 썩 좋다고 하진 않았을거라며 그래도 열심히 부르는거 보니 좋다고..

윤도현 밴드라는건 앎. 노래도 아주 좋아하는 노래라서 저기가면 디게 신나겠다 그럼. 
표 3장이면 한장 정도는 찍어주겠다고 함.

이소라는 알지만 노래는 전혀 모르고 가사도 안들리고 웅얼웅얼 주문외우는 것 같다고 했음.
그런데 신나긴 함. 윤도현 표 줘서 비슷한 분위기 노래 표는 줄거 없다고 함-_-

JK김동욱 누군지 모름. 노래도 모름. 맨발의 디바임? ㅋㅋ 이랬음..근데 난 저런 목소리도 좋더라.
아.....그런데 처음이랑 끝이랑 다 똑같네. 처음 나왔으니 4등 정도 했으면 좋겠다.

옥주현 핑클 아이돌 다 앎. 옥주현 노래 듣자마자 조용하더니 고음 때 이랬음.
쟤 오늘 1등 하겠다. 성량도 목소리도 선곡도 좋다 그랬음.

어쨌든 편견없는 우리 엄마가 듣기에는 이렇게 들린 모양.

난 설마설마 옥주현이 일등할까 하고 순위 발표때까지 1박2일도 안봄.
그런데 정말 일등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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