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서 눈팅만 하다가 글을 쓰려고 가입을 합니다...
저한텐 오래된 지인이 있어요
대학선배인데 제가 혼자 좋아하다가 그 분이 짝이 생기고 나서 혼자 접었지요...
그러다 그 분도 혼자가 되고 저도 혼자일 때 연락하고 한 두번 보다가 옛날 생각도 나고..
다시 좋아하게 되어서 나름 썸 비슷하게 타다가 현실적인 문제 (학업과 다른 지역)로 잘 안되었지요
그래서 그 때 털어놓았던 것 같아요
좋아했었다, 두 번째 였다 뭐... 그런...
원래 SNS로 서로의 안부를 자주 물었고, 문자도 가끔씩 했는데 어느 순간부터 그 분의 SNS 글이 의아했어요
이건 나한테 하는 말인것 같은데... (뭐, 제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당시에는 제가 짝이 생겨서 당황스러웠지만 모른척하고 지나갔죠 (반응도 보이지 않았고요)
그리고 전 시간이 지나 다시 혼자가 되었습니다
그런데 나란 사람은 왜 그리 미련한지...
아님 그 사람과 아무것도 없었기 때문에 미련이 남은건지...
오랜만에 또 연락이 닿아 한 두 번 보고 연락도 하다보니 참....
그 땐 그 분도, 저도 짝이 없을 때여서 그냥 질렀던 것 같아요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 엇갈릴만큼 엇갈린 것 같은데 만나보자
뭐, 결국엔 안되었어요
그러고 나서는 혼자 결심을 했어요
한 사람 좋아하는거 세 번이면 많이 했다, 그만 두자.
SNS 관계도 끊고 그냥저냥 지내고 있어요
그러다 제가 내년에 개인적으로 큰 일이 있어 1년간 외국에 나가게 되었는데
소식을 들었다며 언제 한 번 보자고 연락이 오네요.
전 솔직히 지금 이성으로서 두근거리거나 그런건 없어요
그냥 기본적으로 깔린 외로움 말고는 이 사람이라서 맘이 움직이는 건 없네요
막상 만나면 또 무슨 바보짓을 할지 모르겠지만...
그런데 대체 이 분은 뭘까요...
이 분은 대체 저와 무슨 인연인 걸까요...
헷갈리는 인연입니다...
저 말고도 이렇게 엇갈릴대로 엇갈리는 인연 있으신 분이 계신가요?
그런 분들은 어떤 인연이었고, 어떻게 흘러갔나요?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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