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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사후 앞으로 천하의 정세는 어떻게 될것인가
게시물ID : thegenius_3587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NeoToss
추천 : 1
조회수 : 565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19 15:38:43
삼국지를 읽어봤거나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를 해본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삼국지에서 가장 재밌는 부분은
 
초반 동탁출현 부터 삼국이 정립되기 직전인 적벽대전 까지일 것이다
 
즉 이 부분은 시즌1이라고 볼 수 있으며 삼국이 정립된것은 그 누구의 승리도 아닌 무에서 유를 창조한 제갈량의 승리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삼국이 정립된 후에는 조금 지루한 싸움이 시작되는데
 
삼국의 체제가 공고하다보니 변수가 적어지고 장수 개개의 무력보다는 진형과 병사의 수로 승패가 결정되는 상황이 많았다
 
그래도 초반에 한중전투에서 승리를 거두며 촉이 초반 기세를 살리는 부분은 재밌었지만
 
관우가 동맹의 배신으로 인해 죽임을 당하고 그에 빡친 장비가 죽고
 
마초가 어이없이 병사하면서 재미는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래도 재밌는 장면이 나오는건 제갈량vs사마의라는 라이벌 구도인데
 
지력자체는 제갈량이 약간 앞섰을지몰라도 결국 자신의 수명을 계산하지 못하고 독단적으로 전략을 펼친 제갈량이 패했다는 것에대한
 
이견은 없을것이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면 대부분이 촉에 감정을 이입하고 봤을것인데 
 
결국 제갈량이 어이없이 죽자 대부분의 독자는 책을 덮었을 것이다
 
하지만 삼국지 매니아라면 진짜 전쟁은 지금부터라는 것을 알것이다
 
제갈량 사후 새파란 애송이였던 강유가 60대 노장이 될때까지 촉을 지켰고 촉멸망후에도 오는 수 십년을 버텼으며
 
마지막 통일을 한것은 조씨 일가가 아닌 사마의의 후손인 사마염이라는 사실을 아는 독자는 의외로 많지 않다
 
그래도 어쩔수 없다 우리의 제갈량은 죽었다
 
유비를 도와 촉을 세우고 유비 사후 혼자 고군분투한 제갈량은 이제 없다
 
이제부터의 싸움은 위 내에서의 싸움이 될것이다
 
타도 제갈량이라는 외침 아래 내부 결속이 단단했을 위는 이제 긴장감이 풀어지면서 조가와 사마가로 나눠지며
 
그안에서 서로 피튀기게 싸울것이다
 
이제 계속해서 뒷부분 까지 읽을지 아니면 여기서 덮을지의 판단은 순전히 독자의 몫이다
 
물론 재미는 없을지도 모른다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일당백 장수의 화끈한 무력이 아닌 지루한 진형과 병사 수의 싸움이 될테니까
 
그래도 촉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인물이 황제 유선이 아닌 최후의 최후까지 외로이 북벌을 외치던 강유이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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