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전 작년에 여름에 군휴학을 끝내고.. 올해 3학년으로 복학한 대학생입니다. 여름때 복학하기가 애매해서 반학기 쉬고 올해 복학했는데요 여름에 군대갔다와서 공부짬짬히 하면서 학교 과실놀러가고 그랬어요 애들 얼굴도 익히고 군바리 냄새좀 뺄려구요 ㅋ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술자리도 같이 하고 그러다 애들이랑 많이 친해졌어요. 그때 당시 한 후배여학생이 과 CC였는데 그 여자 후배 남친이 올해 2월 군번으로 군대를 갔어요. 그리고 기다리는 듯 싶더니 지난달 초에 깨지더라구요.
후배들이랑 동기들 모여서 그 여자후배 위로해주고 이야기 들어주고 몇번했는데.. 최근들어서 그 여자후배한테 연락이 조금씩 오더라구요. 저는 얘가 많이 힘든가 보다 하고 이야기 들어주고 기분이나 풀자면서 영화보고 간혹 술한잔 하고 그랬는데 오늘 걔가 저한테 고백하더라구요. 카톡이 왔는데 "오빠 지금 잠깐 집앞으로 나와주실 수 있어요?" 라고요. 전 별생각 없이 나갔는데 얘가 커피 두잔 사와서 하나 주면서 마시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왠 커피지? 하고있는데 잠깐 벤치에좀 앉아서 이야기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걔가 이어서 말하길.
자기도 생각해봤는데...이러면 오빠가 저를 어떻게 생각하실지 모르겠지만 저 오빠를 좋아한다고.. 그리고 아무말 없이 커피만 서로 만지작만지작.. 그런데 정말 그 여자 후배에게 미안한 이야기긴 한데 저는 좋아하는 사람 따로 있거든요 ㅠㅠ 짝사랑 3년째 하고있어요. 물론 이런이야기를 그 여자후배에게 하진 않았지만.. 저는 "정말이야?" 라고만 말하고...그 여자후밴 "네.."라고만 하고.. 정말 착하고 순수하고 귀여운 후배이긴 한데... 막상 이렇게 상황이 닥치니가 저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 나도 좀 생각할 시간을 주라.. 라고 말하고 헤어진다음에 집에 들어 오자마자 글을 남깁니다. 조언좀 부탁드릴게요 머리가 깨질것 같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