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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그냥 나름 사이다였던 썰
게시물ID : soda_35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스피아민트
추천 : 14
조회수 : 3195회
댓글수 : 34개
등록시간 : 2016/05/23 22:02:39
한 일주일 지났나, 
여자친구가 아파서 입원해야 한다기에 
면목역으로 데리러 갔었음 
진료받은 의사 왈 한 일주일은 입원해야 한댔다며
입원하면 병원밥만 먹어야하니 마지막으로
맛있는걸 먹고 들어가고 싶다 함. 최후의 만찬도 아니고..
암튼 그래서 역 근처에 돈까스 집에 들어가서
여친 동생까지 셋이 맛있게 냠냠하고 있는데
바로 옆 테이블에 어떤 아줌마가 꼬마애랑 같이
돈까스를 먹고 있었음. 그냥 그런가보다 하면서
우린 우리끼리 냠냠 먹고 있는데 갑자기 그 꼬마가
돈까스 잘 먹다 말고 가게 밖으로 달려 나감
돈까스 가게가 역근처라 나가면 인도 몇미터있고
바로 차들이 쌩쌩다니는 도로라서 꽤 위험했음
난 애가 뛰어나가는 걸 보고 걱정되서 쳐다보니
다행히 애가 차도까지는 안나가고 인도에서 장난치고 있었음
사실 나도 걱정되는데 애엄마인 아줌마도 걱정될게 뻔한데
이 아줌마가 계속 자리에 앉아서 애 이름만 부르는거임
누구야~ 위험해 어여 들어와~ 
처음 한 두번은 참았는데 애가 불러도 들어올 생각을 안하고
아줌마 목소리가 시끄러워서 돈까스가 안넘어가는거임
갑자기 이 교양없고 상식없는 아줌마때문에 시끄럽고
남의 자식을 걱정하게되서 의미있는 식사시간을 망치는 것 같아
분노가 치밀어 올랐음 . 그래서 나지막히 아줌마를 부름
아줌마~ 하고 부르니 읭? 하는 표정으로 쳐다봄
거기다 대고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 차가운 말투로 
말만 하지 마시고 직접 나가서 데려오시죠 하고 말함
그랬더니 아앗 네네 하면서 얼굴 벌게져서 바로 튀어나감
어후 쓰고 나니 별거 아닌것 같은데 그때 다시 생각하니
아까 먹은 너구리가 소화되는 느낌임 . 시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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