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양쪽 다 자유롭게 연락할수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서로의 인생에 그게 더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그랬어요. 어디 얘기할 데도 없고 속은 너무 상해서 끄적대봤어요.. 사람 못 고쳐쓴다잖아요. 쓴소리도 정말 감사하구요.. 그냥 읽어주시는 것으로도 그냥 감사합니다.. 어디다라가도 토해내고 싶었어요..
전화좀 안했으면 좋겠어 전화안했으면 좋겠다고 말할때 내맘찢어지는건 모를까? 네맘찢어지는거 뻔히 아는데 너와 날 위해 그런 말 하는 내맘이 얼마나 아픈지 넌 모르는 걸까? 네 생각이 맞아 세상에 다른 사람 많아 널 사랑해줄 사람도 많아 예전부터 내가 하던 얘기 넌 모르겠어? 사람들은 나보고 내가 마음 아프겠지만 단호해지래 사람들은 네가 마음 아픈건 상관없으니까 내가 더 소중하니까 너를 단호하게 끊으래 끊는데 왜 내 가슴을 찢는 것처럼 아플까? 이렇게 아프다고는 말 안해줬으면서 눈물나고 잠도 안온다고는 안해줬으면서. 사랑했던 기억은 이제 다 희미해져가고 나에게 남은건 지금의 너인데 이불밑에서 훌쩍이는 네가 보여서 달빛아래서 눈물짓는 네가 보여서 나는 너무 힘이 든다. 그게 다 널 위한, 아니 날 위한 일이어도 지금 네가 아픈게 너무 힘이든다. 그치만 네가 나중까지 아픈건 더 싫다. 그래서 눈물을 꾹참고 냉정하게 말한다.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고. 아직 널 사랑하는 내가 너무 병신같다. 이기적, 독단적, 보수적인 너 그리고 이전의 욕설까지. 그런 사람이었지 너. 사람 못 고쳐쓴댔는데 지금 너가 너무 불쌍한걸 어떡하니. 정신차려라. 너도 나도. 달밝은 밤, 울지말고 단잠자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