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연습문제같은건 건너뛰고 

어려운 문제, 원론적인 문제

특히 그때는 궁금해할 필요도 없었던

그저 무지에서 비롯한 많은 의문들을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고 다녔습니다

(물론 그런게 성적상승을 보장해주는건

아니었습니다)

호기심은 잘못된게 아닌데도

제가 그때를 기억하며 이불을 차는 이유는

사실 선생님이나 공부 잘하는 친구에게

답하기 어려운 질문을 하면서

이러면  이들은 나를 

'이정도 수준의 문제를 풀려고 할 정도로

수학에 조예가 있는 아이' 

로 기억해 주지 않을까 하는 

찌질한 기대감

그리고 내가 정말 수학적 사고를 즐기는

여느 애들과 다른 사람이 된듯한

잉부심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으

말하니까 시원하군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