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동성애자이든 양성애자이든 이성애자이든 관심 없습니다. 다만 타인이 하는 사랑과 맹세는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내 맹세와 내 사랑이 중요하듯이요.
저는 왜 홍석천 씨가 이성애자였던 유부남 남자친구가 자기를 위해 가정을 버리고 오겠으며 그로인해 부인이 자살까지 기도했음에도 뉴욕에 같이 갔다는 말이, 그리고 도덕적 양심이 아닌 경제적인 것과 기타 가치관 차이에 헤어지셨다는 말이 이렇게 불편할까요. 우리가 그정도로 열렬하게 사랑했었다고 자기의 사랑을 커밍아웃의 계기가 될만큼 열렬했던 사랑을 얘기하고 싶었다면 그 남자의 부인의 남자를 향한 사랑도 존중해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자기 사랑이 그렇게 중요하고 그 사랑을 인정받기 원하면서 남의 사랑은 내 사랑을 위해 희생 되어도 괜찮고 남의 사랑은 자살할만큼 간절하고 큰 것인데도 인정하지 않고 뉴욕까지 데려가는 건 남자도 홍석천 씨도 결코 잘한 일 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어째서 여자 출연자였다면 사회적 물의가 될만한 불륜이였음에도 사람들은 홍석천 씨의 사랑을 인정해주는 분위기인가요? 참 불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