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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들 이러진 말자...
게시물ID : gomin_3590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생각난다
추천 : 5
조회수 : 1250회
댓글수 : 28개
등록시간 : 2012/07/04 11:31:00
갑자기 과거에 만났던 여자아이가 생각나네요... 현재 헤어진지 삼개월이니 음슴체로..

나 22살 여친 20살이었음... 때는 겨울...
여자친구와 일주일 내내 만나는 커플이었음 동네도 같고 집도 가깝고해서...
나 여자친구 너무너무 좋아했었음 그래서 다 퍼주고 돈도 내가 좀더 많은거 같아서 많이내고...

그랬더니 돈이 카페에 갈 돈도 없어서 여자친구에게 '이번주는 나 공부할것도 있고해서 다음주 내내보자!!'
이렇게 말하니 여자친구도 ok!!라고 했음..
그래서 할거 없이 집에서 빈둥대고 있는데 여자친구 연락옴...영화가 보고싶다고 잠깐 밤에 만나서 영화만 보자고...
순간 고민했음...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그런데 여자친구가 먼저 '영화 보여줄께'라고 말함...
그래서 버스비는 있으니까 알았다고 말하고 나갔음 혹시 몰라서 내 마지막 비상금 오천원을 가지고...

영화관 앞에서 약속시간에 맞춰 기다리고 있는데 안오는거임... 추워 죽겠는데... 
연락해보니 거의 다 왔다해서 그냥 밖에서 좀더 기다리고 있었음...
드디어 약속시간 30분후 여자친구 도착!! 빨리 들어가자!!

그때는 발권기가 없어 매표소에서 발권을 해야했음....
매표소 앞에서 영화표 2장(무슨 영화보려했는지 기억이 잘안남 너무 오래되서)이요!!
14000원인가 했던거 같음... 매표원이 날 보고 돈내라는 눈빛을 보냄...난 나 아니고 여자친구가 낼꺼에요라는 눈빛을 보내주고
여자친구를 쳐다봤음 속으로 '돈 안내?' 이러면서...

여자친구가 갑자기 '나 돈 모자라..' 헉... 모지 '나 만원밖에 없어...' 헉... 모니??
우선 내가 가져온 오천원이 있었기에 여자친구의 만원과 합쳐서 계산하고 여자친구를 불러서 말했음...
나 '너가 보여준다면서... 만원가지고 어케 보려한거야??' 
여자친구 '원래 돈이 있었는데 늦을까봐 택시타고 왔어...'
나 '그럼 말이라도 해줬어야지!! 나도 돈이 없었으면 그 무안한 상황 어쩔 뻔 했니?'
여자친구 '오빠는 돈 있을줄 알았지!!'
나 ' 야 난 뭐 맨날 돈 쌓아두고 사는 사람도 아니고 나 학생이고 나 솔직히 지금 돈없어서 너한테 담주에 만나자는 거였어!!'
    '내가 담주에 만나자는 진짜 이유를 너한테 말 못해준건 미안한데 솔직히 내가 돈 항상 있을 줄 아는 너 생각 너무 나쁘다!!'
(이 말하고 나 자존심 스크래치 무지 남 ㅠㅠ)
여자친구 ' 그럼 영화보지말자..'
나 '그래라 그럼!!'
그후로 영화표 환불후 집에감...

여자분들 지금 생각하면 그때 나와 여자친구가 어려서 그랬던것도 있지만...
이러진 마시길 바래요 당연히 내가 돈없음 남자친구가 있겠지란...
남자가 많이 사준다고 돈 많은가보다라고 넘겨짚지도 마시고요...
나 돈없어서 너 못만나 라고 말하기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뭐 다른 남자들은 쉽게 돈없다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전 아니더라구요...
저와 같은 생각을 가진 남자분들도 많으니까 당연시 생각하지 맙시다!!
저때 생각하면 지금도 좀 부끄러움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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