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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친사겨보고싶다고!!!!!음!!!
게시물ID : humorbest_3590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난여자사람
추천 : 100
조회수 : 20241회
댓글수 : 11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5/31 08:51:45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5/31 01:23:51
오유님들. 저 정말 우울하네요.
아 저는 24살 여자사람이고요. 태어나 지금까지 남자 한번 사겨본적 없는....
본인은 원치않는데, 본인에 의해 강제순결 당하고 있는 불쌍한 여자입니다.

흑....................... 나는 안외롭다고 자신했는데, 방금 무너져 내렸네요.
제가 외국에서 공부하다가 귀국하면서 외국친구를 한국에 데려왔어요.
한국구경하고 싶다고 노래를 하길래 우리집에 있으라하면서 델꼬왔는데
지금 한 2주가까이 우리집에 있었는데, 
한국어를 조금 공부해서 간단한 건 말하는 정돈데...

문제는 그 친구가 매일 매일 남친이랑 스카이프 그거 화상통화하거든요?
와 딴건 말 안하겠고, 한국어로 중간 중간에 닭살 돋는 말들 주고 받어요... 
"오빠~ 아니야. 안그랬떠. 사랑해..아응 아응 "
뭐 한국어로도 그 의성어는 표현을 할 수가 없네요. 아응?? 아옹?? 
아주 교태작렬
근데 하루는 괜찮은데 떨어져 있으니까 보고싶은것도 이해는 하겠는데
매일 매일을 그렇게 통화하면서 사랑해 아응 뭐 이런거 하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저는 진짜 할거 없어서 친구 스카이프 통화할때 옆에서 기웃거리면서
친구네 어머니 되시는 분이랑 한 두어시간 화상통화하고...
이게 뭐 일상임...

하다 하다 안돼서, 게임이라도 해야겠다하고 심즈 3 다운받는데,
여병추도 아니고, 3도 없이 확장팩만 먼저 받아서 실행하려니까....
오리지널 있어야된다해서 다시 오리지널 찾아서 다운 받고...
그러고 보니 뭐 디스크 용량 부족하다는데...
이게 제 남동생 컴이라서 함부로 지웠다가 욕먹을 거 같고...

근데 엄마가 방문 열고선 뭐하냐고 묻는데
그때 마침 친구가 '사랑해 아웅' 뭐 이런거 해서 엄마가 옆에서 힐끔 보시더니
'남자친구랑 통화하네~'하고 저를 한번 보시더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심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다운받고 있으니깤ㅋㅋㅋㅋㅋㅋㅋ

괜히 씩씩해보이려고
'엄마, 나 거의 다 받아가' 말했더니
엄마가 '안물어봤어' 하고 한숨쉬고 방문닫고 나가시네요...

아 진짜 인터넷 당분간 통째로 끊어놓고 싶음
나는 나를 너무 너무 사랑해서 그래서 아직 다른 사람을 사랑할 준비가 안돼있는거라고
믿고싶기는 개뿔 이래도 저래도 안생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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