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저는 10대 여자아이였구요 몇년씩 알면서 친하게 지내던 오빠한테 강제로 당할뻔했던 적이 있습니다. 둘만 있는 공간에 들어간게 제 잘못이라면 잘못이겠지요..dvd방 이었거든요. 하지만 힘으로 밀어붙일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었거든요. 오래 알고 지낸사이라. 게다가 그때 그 오빠는 군인이었고 휴가중이었습니다. 간신히 도망쳐나와서 그 이후로 그 사람과 연락을 쭉 끊어왔습니다.
그런데 몇주전에 우연히 그 사람과 마주쳤어요. 절 잘 못알아보더군요.. 제가 어이없어하니까 한참후에야 기억이났는지 고개만 떨구고 아무말 하지못하고 이상한 웃음만 짓데요.?
저랑 같이 있던 지인이 그 사람과 안면이 있는 사이더군요. 최근 근황과 자주가는 사이트도 알려줘서 일부러 좀 찔리라고 저인걸 밝히고 좀 갈구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마주쳤었던 얘기도하면서요. 제가 그 사이트 나타난것만으로도 버로우 탈줄 알았는데.. 너무 뻔뻔스럽게 돌아다니는걸 보니 아주 가관이아니네요..
어릴때 일이라 그땐 신고할 생각도 못하고 친구들에게 털어놓으며 밤새 엉엉 울었던 기억이나네요.. 저렇게 제가 보는앞에서도, 물론 온라인이고 불특정다수에게 쓰는 글들이긴 하지만.. 아무렇지않게 당당한건 전혀 죄의식이 없는걸까요? 복수라고 해봤자 제 얼굴에 침뱉기같아서 어찌 할 바도 모르겠고 ㅋㅋ
그냥 답답하고 짜증이나서 적어봅니다.
아는사람들에게 상담을 해보니 그냥 묻어두라고 하는데.. 오유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