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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에 다녀왔어요
게시물ID : sewol_3590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케미호무라
추천 : 14
조회수 : 42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4/09/08 17:07:22
매번 미루다 미루다 오늘 추석에서야 가게 됐네요

 광화문 역에 도착해 이리저리 헤매다 3출구로 나와 단식장으로 향하는 건널목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추석이라 사람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꺼라 생각 했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더군요

단식장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보며 기다리는데 갑자기 카메라 들이 하나 둘 씩 제 주변에 모이더군요

뭐 촬영하러 가나 보다 했는데 카메라가 돌아가며 제 옆을 찍고 있더군요.

무심결에 옆을 살펴보니 세월호 게시판에서 많이 뵙던분이 계셨습니다. 

그저 동네에서 쉽게 볼수 있는 아저씨, 평범한 두 딸의 아버지의 모습을 가지고 계시던 유민아버지 이시더군요.

순간 교황님을 본 기분이 들더군요. 

아무생각 못하고 유민아버님께 악수해도 되겠냐고 물어봤습니다.

흔쾌히 허락하는 말에 기쁜 마음으로 악수를 했지만 손에 느껴지는 앙상함은 저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사람들의 환영을 받으며 단식장으로 간 유민 아버님은 추석인데도 많이 와준 분들께 감사하고 자신은 꼭 다시 싸우겠다고, 몸이 나으면 다시 이곳으로 오겠다고 다짐 하셨습니다.

그리고 일1베벌레들도 잠깐 언급하시더군요. 하지만 인간이 아닌건 챙길필요 없기에 여기서 줄이겠습니다.

시간이 너무 흐르기 전에 와바서 정말 다행이네요. 다른 분들도 시간 되시면 한번 오셔서 서명도 하고 응원해주세요.

덕분에 노란 리본도 얻어가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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